▲ 한국야스카와전기 로봇센터 모습

일본 산업용 로봇업체인 야스카와전기가 대구 달성군 세천리 성서5차 산업단지에 한국로봇센터를 건립, 준공했다. 259억원을 들여 1천500여㎡규모로 로봇센터를 건립했다. 이 센터는 야스카와전기가 한국에서 처음 건립하는 로봇공장이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야스카와전기(주)는 일본에서 로봇 본체를 들여와 대구로봇센터에서 핵심 시스템과 주변 기기를 제조해 국내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산업용 로봇과 서보모터 등 제품을 국내 공급하고 있는 한국야스카와전기(주)는 산업용 로봇제조 분야 세계 1위인 일본 야스카와전기의 자회사로 지난해 2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8년 30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업체 측은 대구로봇공장 본관 1층을 로봇전시관으로 꾸며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야스카와전기의 츠다 회장은 "로봇산업분야의 발전을 위해 대구시와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적인 로봇기업의 진출로 대구의 로봇산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로봇산업이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산업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야스카와전기 한국로봇센터의 대구 입주는 지역의 로봇산업 비즈니스 확대는 물론 현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및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수차례에 걸쳐 야스카와전기 한국 본사 등을 방문하고 대구시 주최 국제행사 초청, 대구 국제로봇전시회 참가 요청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앞서 지난달 세계적인 산업·의료용 로봇제조 기업 독일 쿠카도 대구시와 투자 협약을 맺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산업클러스터에 사무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