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 로봇 여배우가 은막에 데뷔한다. 안드로이드 로봇의 이름은 '제미노이드-F(Geminoid-F)'. 안드로이드 로봇은 인간과 똑 같은 외모와 피부색을 구현한 로봇을 말한다.

텔레그래프 등 매체에 따르면 일본 영화 감독 '코지 후카다'가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한 공상 과학영화 '사요나라'가 이달 21일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에 안드로이드 로봇 여배우인 '제미노이드-F'가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사요나라는 제미노이드-F와 친구가 핵 재앙을 맞은 이후 관계를 담은 영화다. 이 로봇은 올해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레드카펫을 밟으며 대중들에게 소개됐다. 제미노이드-F는 이 영화에서 '레오나'라는 동반자 로봇 역을 맡았다. 레오나는 영화에서 휠체어를 타고 움직인다. 오사카대학의 로봇 과학자인 '히로시 이시구로'가 개발했으며, 웃거나 눈섭을 움직일 수 있다. 노래하거나 말을 할 수도 있다. 액추에이터를 탑재했으며 공기압 방식으로 얼굴 표정을 짓는다. 원격지에서 노트북으로 제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