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파이 웍스가 군에 공급하는 드론

드론 벤처업체인 '사이파이웍스(CyPhy Works)'가 벤처캐피탈로 부터 2200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사이파이웍스는 청소 로봇으로 유명한 아이로봇 공동 창업자인 '헬렌 그라이너(Helen Greiner)'에 의해 설립된 드론 전문업체다.

포춘 등 매체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댄버스'에 위치한 사이파이 웍스는 최근 벤처캐피털인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에 의해 주도된 투자 라운드에서 22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베세머 벤처는 물론이고 UPS기업펀드, 모토로라 솔루션스 벤처 캐피털도 참여,전략적으로 제휴했다.지난 2013년 이 회사는 '럭스 캐피탈'로부터 7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으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 캠페인을 통해 90만 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투자 업체들과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드론이 공공안전,건설,저널리즘,농업,광산,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투자에 글로벌 배송 서비스 업체인 UPS기업 펀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향후 UPS배송 서비스에 이 회사 드론이 채택될 가능성을 염두해 둔것이다. 하지만 사이파이 웍스측은 이에 관한 구체적인 코멘트는 하지 않았다.

한편 사이파이 웍스는 500피트 상공에서 최대 100시간 비행할 수 있는 '지속 공중 정찰 커뮤니케이션(PARC)' 드론의 대량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 드론은 지상과 끈으로 연결돼 장시간 비행할 수 있다. PARC는 그동안 군용으로 개발됐다. 사이파이 웍스는 이 드론을 향후 기업 등 민간 시장에 적극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