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로봇산업실태조사③]

①국내 로봇산업 개황
②매출 및 생산 현황
③설비투자 및 인력 현황
④애로사항 및 해결책

로봇산업의 성장 및 매출 확대, 로봇기업 증가로 설비투자와 로봇산업 종사자는 대폭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로봇산업협회(KAR)의 '2014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로봇산업 종사자는 1만 3823명으로 2013년 1만 1478명보다 2345명 늘어나 20.4% 증가했고, 설비투자액 역시 전년(485억원)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017억원으로 조사됐다. 로봇사업체의 설비 투자액이 연간 1천억을 넘은 것은 통계자료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 설비투자액

설비 투자 증가는 로봇산업이 성장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로봇기업의 설비투자액은 1017억원으로 기타설비 투자액이 3배 이상인 307.5%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으며, 다음은 연구개발 설비(145.7%), 생산 설비(54.9%) 순이었다. 특히 생산 설비 투자액이 430억원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연구개발 설비에도 391억원이 투자되었다.

전체 설비투자 내용을 분석해 보면 제조업용 로봇 사업체의 설비투자액은 총 653억원으로 2013년 294억원 대비 122%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기타설비 투자액이 71억원으로 전년 5억원에 비해 자그마치 1300%나 증가하였다.

전체 제조업용 로봇 설비투자 규모에서는 생산 설비 투자액이 333억원으로 가장 크다. 전문 서비스용 로봇 사업체의 설비투자액은 총 130억원으로 2013년 22억원 대비 505%로 크게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연구개발 설비 투자액이 66억원으로 전년 16억원에 비해 300% 증가하였다. 개인 서비스용 로봇 사업체의 설비투자액은 총 79억원으로 2013년 39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연구개발 설비 투자액이 59억원으로 전년 32억원에 비해 83% 증가하였다. 로봇 부품 및 부분품 사업체의 설비투자액은 총 156억원으로 2013년 130억원 대비 19.3%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기타 설비 투자액이 87억원으로 전년 43억원에 비해 101% 증가하였으나, 연구개발 설비 투자액 및 생산 설비 투자액은 각각 39%, 12.5% 감소한것으로 조사됐다.

▲ 연구개발 현황

로봇산업 연구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로봇 사업체의 연구개발 건수는 973건, 연구개발 금액은 1617억원으로 전년 1750억원에 비해 7.6% 감소하였다. 이 중 자체연구개발 금액은 전년 대비23.5% 증가한 반면 정부지원 연구개발 금액 및 외부 지출 연구개발 금액은 각각 29.4%, 6.3% 감소하였다. 전체 연구개발 금액 1617억원 중에서 50%인 816억원은 정부지원 연구 개발 금액으로 아직도 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제조업용 로봇의 연구개발 건수는 총 447건, 연구개발 금액은 632억원으로 2013년 954억원 대비 33.7% 감소했다. 이는 정부지원 연구개발 금액이 651억원에서 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66.8% 감소한데 영향을 받은것으로 보인다.

전문서비스용 로봇의 연구개발 건수는 총 168건, 연구개발 금액은 445억원으로 2013년 314억원 대비 41.9% 증가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자체 연구개발 및 정부지원 연구개발 금액이 각각 164%, 22.5%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연구개발 금액 구성을 살펴보면 정부지원 금액이 295억원으로 전체의 66.2%를 차지했다. 개인서비스용 로봇의 연구개발 건수는 총 160건, 연구개발 금액은 341억원으로 2013년 345억원 대비 1.1% 감소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지원 연구개발 금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반면 외부지출 연구개발 및 자체 연구개발 금액은 각각 3.6%, 29.3%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연구개발 금액 구성을 살펴보면 역시 정부지원 금액이 205억원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로봇 부품 및 부분품의 연구개발 건수는 총 198건, 연구개발 금액은 199억원으로 2013년 138억원 대비 44.4% 증가했다. 정부지원 연구개발 금액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분야 역시 정부지원 연구개발 금액이 100억원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로봇산업 종사자 수

한편 로봇산업 종사자는 1만 3823명으로 2013년의 1만 1478명 대비 20.4% 증가하였다. 이는 로봇기업수가 402개에서 499개로 증가한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제조업용, 부품 및 부분품, 개인서비스용 로봇 사업체 종사자는 모두 증가하였으나 전문 서비스용 사업체 종사자만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서비스용 로봇 종사자의 경우 사무직만 조금 늘어났을 뿐 영업, 생산, 연구직 모두 줄어들었다. 전체 종사자 중 직능별로는 생산직이 56%인 56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구직(3402명), 사무직(2781명), 영업직(1983명)이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용 로봇 종사자가 역시 773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부품 및 부분품 3688명, 개인서비스용 1480명, 전문서비스용 925명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