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전체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가 59억7천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 서비스 로봇과 일반 소비자용 서비스 로봇 시장을 합친 규모다.

'국제로봇연맹(IFR)'이 최근 발간한 '세계 서비스 로봇 통계조사 2014'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전체 서비스 로봇 시장(전문가용 및 일반 소비자용 포함)은 59억7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300여개에 달하는 서비스 로봇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지난 2014년 전문적인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1.5% 성장한 37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판매대수는 2만4207대. IFR은 오는 2018년까지 판매대수는 연간 19% 증가한 3만6750대, 매출은 57억 달러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적인 서비스 로봇의 응용 분야를 보면 국방분야가 전체의 45%를 차지하며, 착유 로봇(milking robot)이 24%, 의료 및 물류 로봇이 31%로 나타났다.

일반 소비자용 서비스 로봇 시장은 전년대비 28% 성장한 22억 달러로 470만대에 달했다. IFR은 오는 2018년까지 판매대수는 연간 27%(1천225만대), 판매규모는 35%(73억 달러)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청소로봇, 잔디 깎기 로봇 등 고가 제품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전문가용과 일반 소비자용 시장을 합하면 오는 2018년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13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서비스 로봇 시장의 다양성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페퍼', 아시아의 청소로봇 시장, 소셜 로봇인 '지보' 등의 보급, 충돌 회피 기술 등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채택하고 있는 드론의 영향력 등을 과소 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