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알파벳의 9대 로봇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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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알파벳의 9대 로봇 사업구글,로봇 사업 통합 개발 계기 만들어

승인 2015.10.06 09:38:22

5일(현지 시간) 구글이 지주 회사인 '알파벳' 체제로 전환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구글 주식은 알파벳이라는 이름으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구글은 지주회사 알파벳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구글 X'와 보스턴다이내믹스, 샤프트 등에서 추진해오던 로봇 개발 사업을 보다 통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미 IT전문매체인 '테크인사이더'는 알파벳이 개발 또는 관여하고 있는 가장 '쿨(cool)'한 로봇 9가지를 소개했다. 이들 로봇은 각기 다른 업체와 조직에서 개발됐지만 '구글'이라는 큰 우산 아래에서 이뤄지고 있다. 알파벳 체제로 전환한 구글은 로봇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글로벌 로봇 산업을 지배하겠다는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알파벳이 개발했거나 개발하고 있는 주목받는 로봇 9가지를 소개한다.

1.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치타 로봇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치타 로봇은 우사인 볼트 보다 빠르다. 현재 개발된 전세계 로봇 가운데 가장 빠르다. 치타 로봇은 시속 29마일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데, 이는 MIT가 지난 1989년 기록한 시속 13.1 마일을 크게 앞서는 것이다. 다만 치타 로봇은 끈에 묶인 채 제어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 육해군,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 등과 협력해 여러 첨단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12월 10일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2. 드리머(Dreamer) 로봇

메카 로보틱스(Meka Robotics)가 개발한 '드리머' 로봇은 사람과 함께 일하는 개념의 로봇이다. 아주 귀엽게 만들어졌다. 애니메이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눈에 감정 표현을 담았고, 귀는 강아지를 모방했다. 메카는 '레드우드 로보틱스'라는 로봇 기업과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구글은 지난 2013년 12월 메카와 레드우드 로보틱스를 인수했다.

3.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 드론

구글은 태양광 드론 업체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했다.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6천만 달러에 인수하려던 페이스북을 물리치고 인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의 '솔라 50'은 연료 공급없이 오직 태양광만으로 수년동안 비행할 수 있다. 3000개의 솔라셀을 갖추고 있으며 7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구글은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 드론을 '프로젝트 룬(Project Loon)'과 통합해 인터넷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4.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와일드 캣'

와일드 캣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DARPA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4족 로봇이다. 평지에서 시속 16마일 속도로 달릴수 있다. 치타 로봇의 연장선상에서 개발됐다.

5. 야스카와 모토맨 로봇

야스카와 모토맨은 알파벳이 관여하고 있는 로봇 가운데 가장 화려한 로봇은 아니다. 하지만 '야스카와 모토맨'은 산업 현장에서 편리하게 물건을 옮기는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인간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물건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다른 물건과 구별 가능하다.

6. 샤프트

구글은 지난 2013년 12월 일본 도쿄 로봇업체인 '샤프트(SCHAFT)'를 인수했다. 샤프트는 지난 2013년 열린 DRC(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 예선전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획득, 주목을 받았으나 올해 본선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무게 20.9파운드의 2족 로봇으로 험지를 걸어다닐 수 있고 계단을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

7. '봇 앤 돌리(Bot & Dolly)'

봇 앤 돌리는 공상과학 영화 '그래비티'의 특수 효과 제작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로봇이다. '아이리스'라는 이름이 붙은 로봇으로 7개의 축을 갖고 있으며 동작으로 제어할 수 있다. 무게 3000파운드로 주로 영화제작사나 스튜디오에서 특수 효과 작업 등에 사용 가능하다. 지난 2013면 12월 구글이 인수했다.

8. 보스톤 다이내믹스 '스팟'

보스탄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 족 로봇으로 미 해병대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병사 대신 주변을 정찰하고 경고하는 데 활용된다. 무게 160 파운드로 랩톱에 연결된 게임 컨트롤러로 제어할 수 있다. 운영자는 500미터 이내에서 스팟을 원격 조정할 수 있다. 최근 DARPA와 해병대가 참여한 가운데 버지니아주 '쿼안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