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와 ZMP가 설립한 에어로 센스가 사업에 활용하는 드론

일본에서는 총리 관저에 무인 항공기 드론이 떨어져 문제가 되고, 해외에서도 비행하는 드론에 권총을 쏘는 소년이 나타나 드론에 좋지 않은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와 로봇 벤처 기업 ZMP가 자율 비행 형태의 드론을 사용하여 측량 등을 실시하는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달 제18호 태풍 아타우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이바라키(茨城)현을 흐르는 강인 기누가와(鬼怒川) 하천이 범람하였을 때에도 드론이 촬영한 동영상이 피해 실태 파악에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말하지만, 어떻게 하면 드론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인가.

디지털 할리우드대학이 올해 7월 드론의 안전 가이드라인이 책정됨에 따라 일본UAS산업진흥협의회(JUIDA)와 "드론과 디지털 콘텐츠의 미래상"이라는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여기에서 JUIDA 이사장을 맡고 있는 도쿄대학 대학원 스즈키 신지 교수는 "무인항공기시스템(UAS)의 시장 확대에 맞춰 훈련 및 라이센스 발급 등 조종 관계, 점검ㆍ수리 등의 기체 관계, 보험ㆍ케어 서비스, 노선도(route map) 및 기상 데이터 등 기체 운행 관련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그에 따라 산업이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드론의 활용 사례로 스즈키 교수는 미국에서 실험되고 있는 의약품 배송, 일본에서 행하고 있는 골프장에서의 자동제세동기(AED)의 긴급 이송 테스트 등을 소개했다. 스즈키 교수는 "GPS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 자동 비행을 할 수 있게 되면 창고내에서 자동 배송 및 재고 관리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사업적인 확대를 시사했다.

드론에 대해서는 총리 관저에 떨어지게 해 항공법 개정을 심의하고 있는데 인구 밀집지역이나 야간비행 금지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다만, 전면 금지하게 되면 도쿄 도내에서의 비행은 거의 어려워 비지니스 활용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스즈키 교수는 "어떤 신청을하면 사용할 수 있는지 그 절차와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와 업계가 협력하여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용 측면에서도 하나의 실수가 비판을 부르는 상황을 고려해 규칙을 지켜 운용해 나갈 필요가 있다. 드론을 사용하여 종래에 없던 영상을 제작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있는 디지털 할리우드대학 대학원 스기야마 토모유키 학장은 "사고가 일어나고 문제가 발생하면 콘텐츠 점들의 드론 사용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며 드론에 대한 훈련을 실​​시해 지식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기야마 학장은 "산업에 있어서의 드론 활용은 매우 유망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해 나가고 싶다"고 말하며 JUIDA와 연계하여 디지털 할리우드(전문 학교) 특별 강좌 '드론 조종기술사 과정'을 개설하겠다고 발표했다.

JUIDA의 가이드 라인에 입각해 항공법과 전파법 등 법규나 드론의 메커니즘에 관한 강의, 하치 오지(八王子) 캠퍼스를 이용한 드론 비행 실습 등을 할 예정이다. 영상 제작 실습과 드론 활용 사업을 기획하는 일반인을 위한 "드론 전문가 전공'도 내년 4월 개강을 위한 준비를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공개 심포지움에서는 실제로 드론을 사용하여 공중 촬영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에서 강연자로 참가해 장점과 과제 등을 이야기 하였다. 블루 이노베이션의 쿠마 타카유키 사장은 야후 재팬과 합작해 영화 '스탠 바이 미 도라에몽(STAND BY ME DORAEMON)'의 개봉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대나무 헬리콥터(타케코푸타)에서 공중을 자유자재로 날아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노비타와 공중 산책"을 소개했다. 구름이 낀 흐린 하늘속에서 18번이나 드론을 날려 공중촬영을 해 베스트 샷을 파악했다.

쿠마 사장은 "지금은 규제 때문에 위축되는 분위기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규제를 검토하면서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 드론 업계를 키워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심포지움에서는 아파트의 CM 영상 등을 만들고 있는 '러브 앤드 셰어 이미지'의 나가야마 신이치 대표가 나와 "헬기를 사용하면 비용이 1회에 50만엔이나 60만엔 소요된다. 드론은 가격적인 면에서 저렴하다며 편리성을 호소했다.

나가야마 대표는 "잘 모르기 때문에 드론을 인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위기도 있지만, 공중 촬영을 통해 얻어야 하는 감동이 있다"며 편의뿐만 아니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의 창조에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드론은 안전성을 배려하면서도 잘 활용 해 나가는 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