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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연구로 로봇산업 '캐즘' 극복해야조규남ㆍ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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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30  01: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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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창간 이래 본지는 매년 9월 다음 해 정부의 로봇 예산 규모와 내용을 3년째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한다. 얼마전에도 본지는 '2016년도 산업부 기계로봇과 로봇 예산 정부안'을 입수해 단독으로 보도해 많은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을 끌었다.

내용을 요약해 보면 1480억 9900만원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우리나라의 내년도 로봇 예산안 규모이다. 산업부 전체 예산안이 전년에 비해 6.9%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나 다행히 로봇 예산안은 정부, 로봇산업진흥원 등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전년보다 전체 규모는 123억 8600만원 감소하였으나 실제 세부 부문별로 보면 내용면에서는 더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로봇산업이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지정되어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진지도 벌써 15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고 그 사이 1조 3~4천억의 막대한 정부 예산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투입되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 4대 로봇강국이 되어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거기까지다. 국내 로봇시장 규모는 2011년 2조 2천억을 달성하면서 처음 2조원대 진입 이후 2014년까지 4년째 2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올해에도 3조원대 진입은 어려울 것이라는게 업계 종사자들의 중론이다. 그렇다면 2조원의 늪에 5년째 머무르고 있는것이다.

2조원대에 머물러 있는 지난 5년 사이에도 정부의 로봇산업 지원은 규모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계속 이어져 왔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아직도 이렇게 2조원이라는 캐즘(Chasm) 현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는 그 중의 한 가지 이유가 우리가 흔히 로봇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 일본의 추종연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나라가 살기 어려웠던 후진국 시절에는 잘 사는 선진국들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추종연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느 시간까지는 그러한 방법으로 많은 성과를 낸 적도 있다. 로봇산업도 마찬가지다. 로봇이라는 개념도 생소하던 시절에는 미국, 일본의 선진 로봇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던 시절이 있었다. 외국에 나가 공부하면서 하나 하나 기술을 습득한 덕분인지 어느분야에서는 우리 로봇기술도 이제는 선진국과 대등한 관계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제조업과 국방, 항공우주 같은 대다수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들과 현격한 기술 격차를 가지고 있다.

첨단기술 관련해서는 아직도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그럴때마다 우리는 몇년의 기술격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년간 얼마의 자금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선진국들은 우리가 기술격차를 줄여오도록 그냥 놔두고 본다는 것인가.

이제는 추종연구가 아닌 선도연구로 연구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2조원대에 머물러 있는 국내 로봇산업이 지금처럼 발전하지 못하고 마치 깊은 수렁에 빠진것처럼 심각한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세계 최초의 선도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시스템과 평가 시스템 가지고는 절대로 선도연구를 할 수 없다. 선도연구란 아무도 경험해보지 않은 길일 수도 있다. 그러려면 우리 로봇 연구자 개발자들이 지금보다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이어야 한다. 정부도 선도연구를 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고 틀을 바꿔야 한다. 문제 정의 방법, 연구과제 도출 틀도 바꾸고 연구과제 평가방식과 연구결과를 사업화 하는 방식도 바꿔야 한다.

선진국들만 따라가는 추종연구로서는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미래는 없다. 선도연구를 통해 확보한 원천기술만이 미국, 일본 같은 로봇 선진국들을 따라잡는 길이다. 선도연구가 주류가 되어 국내 로봇산업도 도약하고 세계 로봇산업도 리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조규남ㆍ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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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station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갑니다. 로봇 연구자들 화이팅!
(2015-10-13 22:20:21)
전의진
조규남 대표 ! 꾸준한 자료 수집과 열성적인 분석에 경의를 보냅니다.
(2015-10-05 15:06:56)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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