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패 스 로보틱스(Clearpath Robotics)'가 대형 화물이나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데 적합한 완전 자율주행 운반차량 '오토(OTTO)'를 개발했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로봇이 스스로 알아서 물건을 싣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운반 도중 다른 운반 차량을 만나면 피해간다.

오토는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데 특화된 로봇으로, 1500kg(3300파운드)의 물건을 처리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이동하는데 별도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지 않다. 아마존의 키바시스템 등 물류창고용 로봇들은 이동하기위해 바코드나 비콘, RFID센서, 조이스틱 등이 필요하지만 이 로봇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단지 전후방에 최대 50미터까지 파악 가능한 레이저를 갖추고 있다. 주변 환경이 변하거나 사람 ,장애물 등을 만나더라도 바로 대응할 수 있다.

로봇 본체의 무게는 500kg이며, 초당 2미터의 거리를 움직일수 있다. 클리어패스는 이미 미국의 가전업체인 GE 공장 등 5곳에서 제품 테스트를 마쳤다. GE 계열 투자회사인 'GE벤처스'는 클리어패스에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 회사측은 제품 판매가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맷 렌달(Matt Rendall)' CEO는 'IEEE 스펙트럼'과의 인터뷰에서 "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2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며 특히 대형 화물을 안전하게 이동하는 데 연구의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