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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일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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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21  03: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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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발굴시 전략도, 전문가 참여 기회도 없어 아쉬워"

로봇산업 발전하려면 프라운호퍼 산학연 참여 모델 도입 필요
정부, 투명하고 예측할 수 있게 사업 발굴 해 주었으면...
5년내에 사업화 성공 모델 반드시 보여 주겠다.
후배들에게는 기초공부 충실히 하라 조언

문전일 부총장(55ㆍDGIST 융합연구원장 겸 IoT 로봇융합연구부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거쳐 카이스트에서 생산공학(로봇제어전공), 미국 시라큐스대학에서 기계생산항공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 로봇산업 초기인 1986년 엘지전자 로봇개발팀에 입사해 LG산전을 거치면서 20여년간 SW개발팀장, 임베디드시스템 연구부장, 중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2007년 산업계를 떠나 호서대 로봇공학과 개설과 함께 학계로 진출해 학과장을 거쳐 2011년 현재의 DGIST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까지 DGIST 연구본부장과 실용로봇연구소장을 거쳐 올해 조직개편에서 부총장인 융합연구원장과 IoT로봇융합연구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산업계에 있으면서 스카라 로봇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고, 로봇융합포럼에서는 제조분과위원장을 연임하면서 로봇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DGIST 집무실에서 문 부총장을 직접 만났다. 조용한 시골에 넓게 자리잡은 캠퍼스 근처로 대구테크노폴리스가 조성되고 있어 이 지역이 머지않아 대구경북지역의 기술중심지역임을 실감나게 했다.

DGIST 융합연구원에 대해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DGIST가 융합연구원으로 조직을 개편하게 된 배경이 우리원 자체가 기초학부, 대학원 모두 융합인재를 양성하고자 해서 입니다. 우리가 한해 200명의 기초학부를 뽑는데 전공없이 무학과 단일학부라 3년동안 기초만 배우고 4학년 되면 향후 과학자, 교수, 연구직, 취업이나 창업 같은 본인의 진로에 맞게 특화교육을 시킵니다. 대학원도 6개 전공으로 되어있습니다. 다른 학교 전공하고는 전혀 다르게 뇌인지과학전공, 정보통신융합, 에너지시스템, 신물질, 뉴바이올로지, 메디칼로봇처럼 모두 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또 하나 융합이라는 키워드는 기존에는 연구원과 학교는 따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협력이 잘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교원과 연구원간의 협력 그리고 대형 융합과제를 만들어서 그것을 장려하는 의미에서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쓰게 되었습니다. 연구원은 연구본부를 승격한 개념이고 그래서 현재 융합연구원 산하에 센터가 9개 있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센터도 있고, 예를들면 최근 마이크로의료로봇 시스템 사업을 저희가 가지고 와서 융합연구원 밑에 센터로 편입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대형 사업을 가지고 왔거나 우리 원에서 전략적으로 키워야 되는 곳은 센터로 만들고 있습니다. 센터를 보면 연구원들하고 교원들이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어떤 로봇자체도 융합이지만 기술의 융합, 기술과 시스템의 융합, 또 우리 인적구성의 융합 이런 취지에서 융합연구원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밑에서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우리가 대형 사업을 가지고 왔다는 것은 그만틈 다른 학교나 기관에 비해 역량이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현재 하지 않더라도 10년, 20년 후 지역이나 국가를 위해 꼭 해야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일례로 대구경북지역에서 꼭 키워야 되는 분야가 있을것 아닙니까. 그런 분야는 우리가 미리 센터로 키워야 되겠다 해서 그런 센터들이 9개 있습니다. 마이크로 의료로봇 이외에 웰니스융합센터라고 웰니스 대형 사업을 가져 온 겁니다. 또 하나는 우리 지역을 감안해 태양에너지연구단이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이 신재생분야로 태양전지나 연료전지를 위해서 우리 원에서 특화시킨것입니다. 미래자동차융합연구센터도 대구경북지역에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많습니다. 특히 SL같은 경우는 자동차 부품만으로 그룹차원에서는 5조, SL 회사 자체만으로도 3조원의 매출을 하는 굉장히 큰 기업입니다. 자동차 관련 부품회사가 현대의 1차 벤더 정도되면 1조 이상 되는 곳이 제법 많습니다. 대구경북지역에도 대기업은 없지만 자동차 관련 1차 벤더들중 매출 1조 이상 되는 곳이 5개 이상이나 있습니다.

▲ DGIST 융합연구원장실에서 업무를 보는 문 부총장
최근 부총장님께서 하고 계신 로봇분야 연구활동이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제가 여기온지 4년 반쯤 되었고 DGIST가 공식적으로 연구자들이 모여 조직을 만들어 시작한 것이 2011년부터입니다. 이제 5년 정도 되어 가는데 2~3년은 기반 구축하기 바빴고 지난해부터 로봇을 개발하고 만들고 하면서 이제는 우리도 전시회 정도 나갈 수 있는 규모가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분야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브레인 컴퓨터 인터페이스라고 해서 뇌 신호나 생체신호를 재활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재활로봇이라고 하면 그야말로 로봇만 가지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은 생체신호로만 측정하는데 사람의 중추 신경계하고 각각의 근력으로 이어지는 신경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 신경들을 우리가 현재 모두 시뮬레이터로 구성했습니다. 그것을 직접 의족에 연결해주면 모터가 필요 없습니다. 그런 원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원천 연구는 상용화 되기에는 10년내 어렵다고 봅니다.

▲ DGIST에서 개발한 Mobile Worker Robot
그래서 원천연구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대구경북지역의 로봇산업과 연계된 첨단 제조혁신 관련해서 두 가지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물류 이송 로봇인데 아마존의 키바시스템을 보면 작은 로봇들이 자기가 동작해 책장을 이고 다니잖습니까. 그런 물류시스템 로봇을 정부과제로 해서 지금 프로토타입이 나와 있습니다. 주목적은 우리가 1차적으로 적용하려는게 공장 자동화나 창고 자동화도 좋지만 현장에서 물건을 실어 나르는 무인운반차(AGV)를 보면 각양 각색입니다. 500kg 이상 싣고 다니는 큰 것도 있고, 중간 크기의 AGV도 있고, 작은 것도 있습니다. 어떤 기업은 큰 것 하나 사서 자그마한것 실어 나르고 있고, 어떤 기업은 큰것, 중간것, 작은것 3종 다 있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하나를 표준화시켜서 놓고 큰 것이 필요하면 서너개를 붙이고, 중간 크기가 필요하면 두 개정도 붙일 수 있게 하고 대신에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물건의 형상에 따라서 어떤 것은 무게가 많이 실릴수 있고 왜냐하면 형상이 모두 같은게 아니니까 그런 것을 센서를 이용해 힘 측정이라든가 밸런스를 이루고 서로 협업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대구지역에 있는 금형업체 필요에 의해 하는 건데 금형이 크다 보면 현재 공작기계에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공작기계에 넣으려면 금형 크기가 적당해야 하는데 너무 크다보니 지금은 사람이 직접 드릴처럼 구멍을 뚫고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로봇으로 하는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위에서도 뚫고 또 하나는 금형 주변에 레일을 설치해 이동해서 뚫는것을 로봇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지금 시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카테고리로 보면 원천도 하지만 비중은 약 30%, 나머지 70%는 3년 길어야 5년내에 상용화 할 수 있는 거으로 첨단제조혁신 공정용 외에 재활분야입니다. 재활시장은 수술로봇처럼 수가가 반영되지 않아서 아직 열려 있지 않지만 어느정도 가격이 저렴하고 심플하면 경북대나 영남대 수요조사 결과 충분히 쓸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활용으로해서 부품이나 재활로봇을 하는데 재활시장이 아직 작다보니 우선 운동기구에 적용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부품도 하고 있습니다. 트레드밀(Treadmill)에 올라서서 걷기 운동이나 뛰기 운동을 하려면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버튼을 누르지 않고 사람이 빨리 걸으면 기계도 빨라지고 천천히 걸으면 천천히. 그래서 밑에 있는 힘 측정하고 속도 측정이 기계를 조절해주는 것을 트레드밀에 적용하려고 업체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저희가 개발한 힘 측정하는 액추에이터가 같이 적용됩니다.

지금 IoT 로봇융합연구부에는 몇 명의 연구원들이 있나요?

정규직이 20명이고, 계약직까지 하면 한 80명정도 됩니다.

그럼 로봇분야는 IoT로봇융합연구부에서만 하고 있나요?

예, 로봇은 여기서만 하고,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로봇공학전공이 또 대학원에 있습니다. 대학원에서는 주로 수술로봇, 마이크로 로봇 이런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LG산전 연구소 로봇개발실 SW개발팀장을 하시다가 미국 시라큐스대학으로 유학을 가셨는데...

회사에서 보내줘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LG전자 로봇팀으로 입사했는데 87년도에 LG산전이 공식적으로 생겨납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 자동화, 로봇은 모두 LG산전으로 옮기라고 해서 갔는데 7~8년 하다 보니 저도 박사 학위가 필요했고, 이야기 하는 가운데 회사에서 지원해 줄테니 공부하고 오라고 해서 유학을 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로봇 단품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IMF 이전이라 우리나라도 비전이 상당히 컸습니다. 앞으로 로봇을 가지고 FMS(플렉시블 메뉴팩처링 시스템)라던가 로봇의 셀을 구성하는 쪽으로 갈거다. 그러니까 메뉴팩처링 쪽을 해야지 했는데 회사에서도 그쪽으로 공부를 하고 왔으면 해 시라큐스대학을 택했습니다. 그 대학을 선택한 것은 거기에 주로 MIT나 퍼듀대 교수들이 많았습니다. 메뉴팩처링 시스템 꾸며서 그것을 연구하는 분도 많았구요. 그래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박사 마치고 돌아온 시점이 IMF때라 로봇사업도 스핀오프 시켜 없애버려 시기적으로 좋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소프트웨어 개발팀, 임베디드시스템 SW쪽으로 주로 계셨었나요?

왜냐하면 LG산전 자체가 IMF를 거치면서 로봇사업 자체가 없어졌잖습니까. 그래서 98년도 제가 복귀하고 나서는 2006년까지 결국 로봇은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술을 가지고 임베디드 시스템이라는 것이 지금으로 보면 IT 기술입니다. 그것을 산업 전기쪽에 어떻게 적용을 많이 할까 그런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졸업 본문 제목은 뭐고 무슨 내용인가요?

정확히 제목은 저도 기억이 안나는데 당시에 제가 84~85년 2년동안 KAIST에서 석사를 했습니다. 우리가 주로 연구대상으로 썼던 로봇이 일본 가와사키 로봇의 푸마 로봇이었습니다. 푸마 560, 760. 이정도는 KAIST 정도 되어야 가지고 있는 로봇입니다. 그런데 그 로봇 자체가 우리가 지금도 해외에서 로봇을 사오면 로봇의 동특성, 모터 파라메타 같은 정보들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석사 논문 제목 자체가 푸마 760 로봇의 동적 파라미터 아이덴티피케이션입니다. 그래서 실험을 해서 역으로 파라미터를 모두 찾아냈습니다. 저는 조형석 교수님 랩이였는데 왜냐하면 이게 되어야 다른 연구자나 저도 그 로봇을 가지고 연구를 하려면 그 데이터가 필요했습니다. 이 데이터가 저는 물론이고 박현섭 박사와 정완균 교수님이 학위 논문을 연구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박현섭 PD는 먼저 학부를 졸업하고 삼성을 갔다 제가 석사 졸업한 후에 같은 랩에 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데이터 가지고 우리 랩에서 3년만에 박사 졸업했습니다. 이미 데이터도 있었지만 물론 본인도 똑똑했죠. 정완균 교수님은 제가 석사일 때 박사였는데 그 분이 일부 지도도 해주고 제 데이터를 써서 4년만에 졸업을 했습니다. 여하튼 석사때 논문 쓰는 6개월 동안 엄청 고생 했습니다.

박사 논문은 미국가서 했는데 로봇 단품은 의미가 없다. 로봇이든 자동화기기든 하나의 시스템을 꾸몄을 때 셀을 어떻게 꾸미고 또 이게 어떻게 메뉴팩처링 시스템을 꾸며야 생산공정이 효율적으로 될 것인가 해서 셀 포메이션 레이아웃시키고 포메이션 하고 그 내에 있는 장비들간의 네트웍 통신쪽 연구를 했습니다.

LG전자와 LG산전을 합해서 20년간 산업현장에 계시디가 학교로 옮기게 된 계기는?

2006년 어느날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었구요. 일단 첫째는 제가 93년도에 미국으로 박사 학위를 받으러 가는 것을 계획하면서 기업이나 다른 연구기관으로 가서 연구를 게속하려면 최소한 박사 학위는 있어야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꼭 회사만 있겠다는 생각도 없었고 학교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위 취득해 돌아 왔는데 의무 근무기간이 있었습니다. 의무기간도 있지만 또 회사에서 혜택을 받았으면 기여를 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래서 하다보니까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마지막 3년간 제가 주로 맡았던 것이 행정적인 중앙연구소장 또 하나 실무적으로는 RFID USN 연구단장을 겸직하게 되었습니다. RFID나 USN 모두 그 당시 엄청 커질것이라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회사 입장에서는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사다가 팔 것도 마땅치 않고 우리가 리더기(Reader)하고 태그(Tag)를 모두 개발하다보니 3년 동안 계속 자금은 들어가고 회사에서도 상당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많은 제품을 개발해서 팔아 보았지만 회사에서 3년 이내에 모델도 다양화 하고, 제품도 안정화 시키고, 또 어느정도 매출까지 올리는것이 쉬운게 아니거든요. 그런 과정에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 호서대가 로봇공학과를 만든다고 해서 2006년 하반기에 결정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학교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 DGIST가을산행에서 신성철 총장님(맨오른쪽)과함께.
DGIST와는 또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로봇 관련해서 국가정책 수립이나 로드맵 세울 때 전문가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기업에서의 오랜 경력과 학교에 있다보니 2008년도에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대구경북지역 로봇산업 발전 전략을 만드는데 제가 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08년 2월에 시작해서 8월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최종 보고회를 가졌는데 잊지 못하는게 당시 참석하신 이한구 의원님, 이명규 의원님등이 모두 끝까지 보고를 듣는거에요. 물론 지역구이기도 하지만 끝까지 듣는 것을 못 봤거든요. 그리고 당시 DGIST원장님이 지금의 이인선 경북부지사님이었습니다. 그 당시 수립한 전략이 큰 틀에서는 지금도 그대로 가고 있습니다. 로봇클러스터 사업이 반영된 것도 그렇고 지금 여러 가지 사업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그 보고서 내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2010년도에 이인선 당시 원장님이 2011년부터 DGIST도 로봇을 정식으로 하고자 하는데 문 교수가 와서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세요. 처음에는 그러냐고 했는데 2010년 7월에 공채 프로세스가 있으니까 지원을 해 보라고 해서 고민을 하다 지원을 했는데 8월에 합격이 된겁니다. 고민을 엄청 했지요.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그래서 핑계를 댄것이 2010년 2학기를 진행하면서 무책임하게 지금 바로 갈 수는 없다. 일단 2학기를 하고 12월초에 결정하겠다. 그래서 오게 되었습니다.

융합포럼 제조분과 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제조업쪽에서 로봇 도입을 하는데 가장 애로사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중소 제조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시범사업으로 초창기에는 3년간을 기계연구원 경진호 박사가 맡아서 하다가 작년부터는 생기원 이상무 박사가 맡아서 하고 있는데 결국 대기업은 필요하면 알아서 잘 적용힙니다. 그런데 대기업이 쓴 다고 시장이 크지 않다보니 결국 중견, 중소기업으로 가야 되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더라구요. 경진호 박사하고 안산의 공장들을 둘러보았는데 우선 로봇을 써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써야 한다면 어떻게 써야 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고, 로봇에 대한 가격 문제도 있었고, 왜냐하면 단순한 것을 원하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로봇은 너무 비싸고 복잡하다는거죠. 또 하나는 로봇 개발하는 사람들이 현장의 필요성에 의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로봇 몸체만 개발하다 보니 공장에서 쓰려면 작업 툴부터 공정을 알아야 하는데 그런 노하우가 없었던거죠. 그러니까 첫째 수요자인 기업 입장에서는 로봇을 잘 모르고, 값 비싸고, 누가 와서 제대로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고, 공급자는 현장을 모르고 그냥 무조건 로봇하면 로봇 단품만 개발을 했지 현장 작업 특성에 맞춰 툴을 쓸 수 있게 개발해 놓은데도 없고, 또 하나는 공정에 맞게 로봇을 해서 어디서 하나의 시스템 개념으로 시제품을 보여주는데도 없고 그렇게 서로가 안맞았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서 해 주는 역할들이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몇 년전부터 이야기를 했는데 산업부 과장이나 사무관이 자주 바뀌다 보니 반영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로봇 개발하는 것만 지원하지 말고 우리 연구기관이나 학교에서는 개발하면 그것으로 사업종료하고 끝입니다. 무슨 인건비가 있고 다른 사업비가 있어야 기업을 지원해 주는데. 그래서 차라리 개발한 것을 기업이 쓸수 있게 해주는 비록 이것이 상용화 개발이라고 하지만 중간적인 것을 해주어야 하지 않느냐 했더니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러운 것은 지금 시범사업에서 그것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지금 시범사업도 문제가 개발을 해서 갖고 있는 연구기관이나 학교는 나중에 시범사업 할 때 전혀 사업비 배분이 안되고 있습니다. 무조건 로봇은 이미 되어 있는 것 써야 되고, 일부 기술 개선도 하고 모듈 개선도 해야 되는데 공정의 툴 개발이나 공정에 필요한 개선비용만 들어 간다 하니까 그 비용을 전혀 반영해 주지 않습니다. 그것이 되어야 좀 더 우리가 여러 가지 로봇 모듈도 가지고 있고 부품 모듈을 제공할 수 있는데 개입을 할 수 없으니까 시범사업에는 학교나 연구기관은 관심이 없을수 밖에 없습니다.

▲ 의료로봇 국제표준화 워킹그룹 멤버들과 함께
스카라 로봇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 개발에 참여하셨다고 들었는데...

LG산전에 있을 때 당시에 상용화 한게 첫 모델을 개발했더니 그 당시의 일본에는 히라타는 또는 소니 회사가 처음 국내 가격이 5천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국산화하고 나니 2500만원으로 판매가격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독점 판매하다 국내에서 개발했다고 하면 가격을 다운하는 것은 같은 전략일거고. 그러기를 한 2~3년정도 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성공한 이유가 뭐냐하면 그 당시 금성사 지금 LG전자가 여러 가지 가전제품에 조립 공정이 많지 않습니까. 거기에 적용하기가 좋은 것이 스카라 로봇입니다. 조립하는데 수직 다관절은 필요없고. 그런 전자에서 실제 문제가 있건 없건 적용해주면서 검증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로븟을 전공하고 싶은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해 주신다면...

로봇 자체가 기술의 융합 또는 기술하고 응용 도메인의 융합이기 때문에 첫째 학부에서는 철저히 기초를 공부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기초라 하면 일례로 학부에서 저도 로봇에 관심이 많아 가지고 진동제어, 시스템 제어 같은 제어쪽을 많이 공부했습니다. 그런 기초기술 그러면서도 수학 같은 것을 해서 로봇에 대한 기술적인 것을 쌓고 그 다음에 전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용이냐 첨단제조용이냐, 의료쪽이냐 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라고 봅니다. 또 하나는 요즈음은 다른 전공을 하면서 로봇을 향후에 전공하고 싶다면 바이오 분야의 기초를 하고 석사때 로봇분야에 응용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상생활지원이든 의료쪽이든 재활쪽이든 많은 부분이 우리 생활하고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오쪽을 하고 이어서 석사 또는 박사때 가서 로봇을 한다면 물론 바이오를 하지만 수학은 어느 분야든 기본적으로 해야합니다. 우리가 융합을 하려면 수학+바이오, 제어쪽은 제어+수학 이렇게 되는데 여하튼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것을 학부에서 했으면 좋겠고 대학원인 경우에는 이미 전공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 일이니 대학원에서의 로봇분야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당국자나 정책 입안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요즈음 지방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5년전과 비교해 보았을 때 과제 발굴하는게 어떤 큰 전략이 없어 보입니다. 5년전에는 우리가 RFP를 수요조사 하고 그 수요조사도 탑 다운(Top Down)도 있었고 바틈 업(Bottom Up)도 있었는데 바틈 업은 모든 교원, 연구자, 관심있는 사람들이 어떤 RFP를 작성해서 올리는 거구요, 탑 다운은 정부에서 이런 분야는 해야되지 않겠냐 히는 것이 모여서 그 다음에 기술위원회라는게 있었어요. 기획위원회라고도 하고 기술위원회라고도 하는데 거기에는 로봇 커뮤니티 내의 개발자, 기업하는 분들, 정부 기관내에 계시는 분들도 있고 모여서 어떻게보면 이게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가야될 것을 논의하거든요. 그렇다면 금년에 지원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이 좋겠냐 그리고 어떤 것은 좋은데 이것은 내년이나 내후년이면 좋겠다고 논의하는 장이 있었어요. 또 하나 특이한 것은 사업 기획을 하면 기획 TF를 꾸려서 기획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것조차 없는것 같습니다. 그냥 한 두장 RFP 작성해서 그것으로 사업공고 내 버리고. 중심은 PD하고 RFP 올라온 것 누가 정했는지 모르지만 몇 분야 정해서 RFP 하나당 두세명 전문가 모여서 하고 그냥 공고 내버리고. 그러니 큰 틀에서 전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게 상당히 아쉽고. 그런 것을 로봇 PD나 아니면 산업부 과장님 바뀔 때 마다 이야기 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청와대나 산업부나 미래부에서 상용화 중심으로 가면서 이제는 교원, 연구원도 논문 위주가 아니라 특허라든가 기술사업화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평가 비중을 늘리겠다고 해서 다행입니다. 현재도 많은 연구자나 교원들이 과제를 가져다가 그냥 수행하는데만 급급한것 같습니다. 개발한 다음에 어떤 단계를 거쳐 시장에 나와서 팔려야 되겠다, 제가 기업체 있을 때 "좋은 기술이 좋은게 아니라 팔리는 기술이 좋은 것이다"라고 한 것처럼 그런게 별로 없습니다. 제가 여기 와서 연구본부장 3년 지난 다음에 융합연구원장 맡고 있지만 지난 3년동안 연구자들한테 드라이브 걸었던게 논문은 기본만 하고 특허 중심으로 하되, 특허도 쓸모없는 것은 하지말고 특허를 출원할때는 반드시 해외특허도 같이 출원을 하고 왜냐하면 해외특허 낼 정도 되어야 특허가 필요한거고 그것을 기술이전 또는 사업화를 해야 된다. 지난 3년동안 그전에 없었던 기술이전 1억짜리 이상을 꼭 로봇만은 아니지만 8건 만들었고 또 가지고 있는 기술을 갖고 기술출자해서 연구소기업을 10건 만들었습니다. 단일 기관으로는 정부에서 1위입니다.

그 중에 로봇기업도 있나요?

예, 자동차도 있고 로봇도 있고 IT도 있는데 로봇기업은 3개입니다. 그런것들이 상용화로 이어져야지 물론 당장은 매출이 미미하지만 5년 이내에 저희도 출자했으니까 이득이 저희 원에 들어와야 할 것 아닙니까. 왜냐하면 지분을 20%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 목적도 있고 또 하나는 이 지역 기업들의 니즈가 굉장합니다.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1조, 5조 하는 회사들이 있다고 그랬는데 어떻게해서든 로봇쪽에 진출을 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어려운 이유가 거기가 주로 순수 기계 또는 고무이다 보니 IT나 전자하고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그런데 미리 준비하면서 산업이 당장은 없지만 향후에 연계성이 있다 싶은게 로봇입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 10개 기업중에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반은 됩니다. 어떻게보면 많은 돈 안들이고 미래를 준비하면서 전자나 소프트웨어 인력도 확보할 수 있는 거지요.

어쨌든 지금까지 우리가 정부에서 들어온 것이 십여년동안 로봇분야에 수조원 투입했는데 나온게 뭐냐 했을 때 이제는 반성해야 한다는 거지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개발되어 확보해 있는 것을 자꾸 기술이전 하고, 어떻게 사업화 할 것인지 초점을 맞추어 사업화 되면 나중에 저는 선순환으로 돌아 온다고 봅니다. 기술 이전료 얼마 받겠다 그러지 말고. 일단 지분을 확보해 놓으면 사업이 흥하면 그 이상으로 수익이 돌아오는거고 만일 안되어서 사업이 실패하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그래도 자꾸 시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실패하더라도 우리가 벤처해서 100개 만들면 5개만 성공해도 성공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기술출자 연구소 기업도 저는 성공확률이 높다고 보는게 교원이나 연구원이 직접 창업하는게 아니거든요. 20%는 우리가 기술을 출자하는거고 80%는 기업에서 출자해서 그 기업이 운영하는거니까 저는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제부터라도 연구자들이 갖고 있는 기술 또 하나는 자꾸 사업 참여해서 하는 것 조차도 기술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끌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한 3년 해보니 상당히 보람도 느끼고 그리고 DGIST에 온 것을 상당히 보람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연구 분야가 있으시다면...

솔직히 꿈꾸는 로봇은 자신없습니다. 한다면 이야기한대로 첫째는 5~10년 사이에 산업으로 클 수 있는 그런 분야.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원천기술은 다른 연구자가 하고 있고 첨단제조혁신쪽 분야 하나하고 재활 관련된 쪽을 하고 싶은데 특히 첨단제조 혁신쪽은 키바시스템 같은 물류 로봇쪽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자동 창고라든가 하는 곳의 수요가 많지 않은데 그냥 자동화는 되어 있지만 로봇을 기반으로 한 곳은 많지 않거든요. 그리고 공장에 가서 물류 이송 해주는 로봇도 대차정도 해 주고 있지만 하여튼 그런 수요는 무지하게 많은데 그런 분야에서 첨단제조의 혁신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키바 로봇도 보면 쉬운게 아닙니다. 여러가지 기술들이 복합되어 있고 기존 우리 개념하고 많이 달라서. 이제 그 핵심은 모빌리티입니다. 이동해 다니는 것. 우리가 시제품을 만들었는데 상당히 귀엽게 전방향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진, 옴니휠로 되어 있어서 옆으로 가고, 또 소음도 없고, 저희들이 설계하고 소재까지 저희들이 모두 수배해 만들었는데 그런 모빌리티 응용으로는 물류 로봇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 우리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기술이 4족 보행 기술이 있습니다. 견마로봇 분야인데 지금은 개발되고 나서 그 이후로는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ADD에서는 후속으로 개발하겠다고 그러는데 그 당시 4족 보행 개발에 참여했던 연구원이 여기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알고리즘을 저희가 가지고 있습니다. 4족 보행 또 하나는 옴니휠을 기반으로 하는 모빌리티 기술을 기반으로 하면서 물론 거기에는 당연히 제어를 했기 때문에 제어기술이 녹아 들어가고 그러니까 부품이나 어떤 모듈로 치면 모빌리티 기술과 응용으로는 물류쪽, 또 그 기반 기술로해서 운동기구나 재활로봇쪽에서 꼭 상용화를 해서 성공하고 싶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좌우명은 짧게는 항상 감사하며 살자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인생의 시크릿. 이렇게 항상 염두에 두고 다니고 있고, 그 다음에 업무적으로 그리고 살아가면서 자녀들과 같이 공유하는 것은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자신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을 사랑하느냐 이거지요. 우리가 보통 사랑해라 사랑해라 그러는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 . 두 번째는 항상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는데 수동적인 것은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세 번째는 두 번째와 유사하기도 한건데 긍정적으로 하면서 능동적으로 살라는건데. 그건 왜냐하면 우리가 의사결정을 작은 그룹에서든 큰 그룹에서든 하다보면 상당히 많은 의견을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용히 있다 결정되고 나서 뒤에서 군소리 하는 사람들도 있지 앟습니까. 그래서 저는 세 번째는 항상 결정되면 따라라. 그러려면 항상 능동적이면서 긍정적으로 살라는 거지요.

최근에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있으시다면...

3권짜리 전집, 작년에 읽었던 건데 중국을 다룬 정글만리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어서 그 책은 앞으로도 한두번 더 읽으려 합니다. 그리고 요즈음은 또 읽으려고 하고, 읽고 있는게 리더가 되다보니 그와 관련된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그래서 옛날 읽었던 것을 다시 찾아 읽는데 가령 "웃는 리더가 성공한다" 이런것들.

국내 로봇시장이 2조원대에서 5년째 머무르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한 단계 발전 할 수 있을까요?

답을 알면 했을텐데...우선 단기적으로는 무슨 대안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5년 이내의 것을 달라면 저희들이 최근 조사분석한게 프라운호퍼입니다. 7월에 독일을 갔다 오기도 했고. 프라운호퍼는 기술을 상용화 시키기 위한게 주목적이고, 그게 독일 전역에 66개가 있는데 그 연구소들이 분야마다 거의 특화되어 있습니다. 중복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특화되어 있는데 산학연이 잘 되어 있습니다. 왜 산학연이 잘되어 있나보면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자기들이 무엇을 특화할 것인지를 정하더라구요. 일례로 프라운호퍼 IPA하면 자동화 로봇 아닙니까. 그러면 자기가 로봇 중에서도 첨단제조혁신 방법으로 쿠카나 다른 로봇을 써서 생산공정에 들어가서 생산공정의 효율을 높이려면 이런 작업 툴, 시스템을 꾸며야 한다는 것까지 다 하더라구요. 일부는 우리도 생기원에서 하잖습니까. 그런 것을 하는데 거기에 무엇인가 새로운 부품이든 새로운 요소기술을 들어 갈 수 있게 하려면 연구소장을 꼭 학교에서 데려오더라구요. 그러니까 그 연구소가 추구하는 방향의 기술 부문에서 독일에서 제일 잘 나가는 교수를 연구소장으로 데려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이런 공정에 들어가는 단순 로봇있고 부품있고 해서 그것을 꾸미는게 아니라 여기에 무엇을 더 기술적으로 부품적으로 가미하면 이 생산 공정이 어떻게 차별성 있는 시스템이 될거냐 하는 것을 추구하더라구요. 그러면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시스템도 꾸미면서 또 연구소가 해야 하는 기술상용화도 하면서 또 차별화 있는것도 하게 됩니다. 예를들면 BMW 생산 공정에 들어가는 시스템을 꾸미는데 단순히 로봇만 갖고 꾸미는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제일 기술적으로 앞선 교수님을 연구소장으로 모십니다. 그 교수분이 왔다는 것은 그 랩에 있는 기술을 쓰는 거잖아요. 학교의 기술도 쓰고 또 하나는 연구소의 생산공정 꾸미는 기술도 쓰고 이게 산학연 모델입니다. 또 프라운 호퍼가 추구하는 것이 그렇게 해서 수십년을 해오다 보니 그렇게 키운 기업들 그래서 프라운 호퍼가 하지만 나중에는 결국 BMW에 납품할때는 자기네들이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통해서 납품하거든요. 기업을 그것을 연구한 연구자가 창업 할 수도 있고 스핀 오프 할 수 도 있고 또 다른 기업에 줘서 납품할 수도 있고 이런 기업들을 키워서 결국 히든참피온을 만들었더라구요. 히든 참피언이되려면 매출이 그래도 중견기업 정도는 되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해서 우리도 기업을 키워야지 그런 중견기업들을 5~10년 키워야 덩달아 매출이 올라가는거지요.

대표적인 예를들면, 현재 현대중공업 내부에서 로봇사업 매출액이 5천억원 미만이고, 로보스타가 천억원 부근이잖아요. 저는 오히려 고영테크놀로지 같은 회사가 검사장비 사업하면서 수술로봇으로 돌아섰지만 그런 회사가 꼭 수술로봇만이 아니라 다른 로봇 애플리케이션 도메인에 진출해 매출도 올려주고 해야 로봇부문 중견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째 그런 중견기업을 많이 키워야 된다. 키우려면 지금처럼 과제만 주어서는 되지도 않고 프라운호퍼 모델처럼 산학연, 우리 산업에서 내지는 글로벌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파악한 다음 그것을 중심으로 연구기관이든 학교든 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차별화 기술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어떤 연구기관이 달려들고 해서 같이 어우러져 육성해 줘야지 과제 만들어 주는 것 가지고는 않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것이 5년 이내에 쉽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정부기관이든 아니면 우리가 과제를 만들어가든 하나 필요한 것은 학교나 연구기관은 부품이나 기본적인 소재나 모듈,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고 다만 그것을 검증하려다 보니 시스템이 필요한거지 개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과거에 많이 지원하고 최근도 하고 있지만 부품이나 소재 개발하는데 아직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런쪽은 연구기관이나 학교에 주고 기업체는 그야말로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과제를 하면서 그 시스템 과제도 단순히 업체 혼자서 하려면 지금 중소기업 개발 역량이 부족하니 부품, 소재, 모듈을 이미 개발하고 있거나 개발한 연구기관 학교 교원 이렇게 어우러져서 산학연이 진정으로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개발을 위한 개발은 않되고 히든 참피온을 만드는 프라운호퍼 모델을 활용하였으면 합니다. 또 하나는 최근 5년 이상은 연구기관이나 학교에는 주도할 수 있는 과제를 많이 안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역할 분담이 분명한 것은 우리가 기반이 구축되어야 되는데 부품이나 소재 어떤 원천적인 개발하는 것을 학교나 기관이 주관하도록 해주고 그것을 나중에 엮을때는 앞에서 지적한대로 프라운호퍼 모델을 써야 한다. 그게 지금 제일 아쉬운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어떤 과제 뜨면 기업체가 무조건 주관해야 되고 학교나 기관은 들어가면 1억, 2억 받아다 인건비 하면 없고.

로봇 커뮤니티를 쭈욱 지켜보시면서 산업쪽에서도 어려움이 있고, 또 정부 입장에서 봤을 때 수조원 투자했다는데 나오는 것 없어서 답답하다는 것도 많이 들으셨을 거고, 또 연구자들 입장에서는 IMF 전만 하더라도 카이스트나 서울대 일부 대학에서는 기업체에서 연구비 민간 수당을 많이 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것도 없지. 연구자들 입장에서는 오로지 정부만 바라보아야 되는데 그러다보니 과연 로봇을 앞으로 계속 연구해야 되는 건가 고민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투명하게 예측되는 방식으로 과제가 발굴되는 것도 아니고, 공개 되어야만 이런 RFP로 사업이 떴구나 알수가 있고, 그 전에는 그래도 바틈 업, 탑 다운으로 해서 발굴되는 과정에 어떤 작업들이 발굴되고 이건 어떤 순차로 되겠구나 예상도 되고, 그러면서 동참하고 또 정부의 로봇산업 발전전략 수립하거나 로드맵 수립하거나 과제 발굴하거나 그래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하는 여러 전문가들이 기회도 있었는데 지금은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별로 없고 또 산업도 자꾸 위축돼 가는 것 같고 상당히 침울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것들을 많이 알려주시면 분위기를 좀 업 시키면서 서로 어떻게 보면 소통하면서 정보를 공유해야하는 마당에 점점 그런 것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는 좀 투명하고 예측되는 사업발굴하고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또 로봇분야에 많은 전문가들이 동참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연구자들 입장에서도 이제는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솔직히 정부도 투자할 만큼 투자 했다고 봅니다. 지금 갖고 있는 것 사장시키지 말고 자비를 들여서라도 저희처럼 기술출자연구소 기업을 만들어 사업화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제가 앞으로 5년 이내에 여기에 있는 동안 한 두 모델은 상용화 해서 성공하는 모습을 스스로 보일 생각입니다.

[문전일 부총장 프로필]
1984. 2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졸업
1986. 2 KAIST 생산공학과 로봇제어전공 석사
1998. 6 미국 Syracuse대학 기계생산항공공학 박사
1986 ~ 1987 LG전자 로봇개발팀 연구원
1987 ~ 1993 LG산전 연구소 로봇개발실 SW개발팀장
1998 ~ 2003 LG산전 연구소 임베디드시스템 연구팀장
2004 ~ 2006 LG산전 중앙연구소 소장 / 이사
2007 ~ 2010 호서대 로봇공학과 부교수 / 학과장
2011 ~ 2014 DGIST 연구본부장 /실용로봇연구소장
2015 ~ 현 DGIST 융합연구원장. IoT 로봇융합연구부장
SCARA 로봇 국내 최초 상용화 개발 성공
로봇융합포럼 제조분과위원장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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