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성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실제로 터치감을 느낄 수 있는 로봇의수(로봇 팔)를 개발했다. 이 로봇 의수는 인간의 뇌로 움직인다.
쿼츠, 슬래쉬기어 등 매체에 따르면 DARPA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린 '미래 기술 포럼'에서 로봇 의수 착용자들이 실제 자신의 팔 처럼 느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로봇 팔은 착용자의 운동피질과 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물건의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운동피질에 연결된 선을 통해 팔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로봇 팔의 압력센서가 착용자의 감각피질에 연결되어 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이는게 가능하다.
▲ DARPA가 개발한 로봇 팔
DARPA의 '저스틴 산체스' 프로그램 매니저는 실제로 눈을 가리고 로봇 팔 착용자를 대상으로 감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외부에서 손가락을 가볍게 터치하자 착용자가 바로 인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꺼번에 손가락 두개를 살짝 건드리더라도 인식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DARPA가 9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조기구의 혁신(Revolutionizing Prosthetic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이다. DARPA는 향후 과학 저널 등을 통해 보다 자세한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