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중소기업 대상으로 가장 우수한 금융헤택을 제안한 IBM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을 정부의 R&D자금을 예치할 'R&D사업화 전담은행'으로 선정하였다고 15일 밝혔다.

R&D사업화 전담은행은 3조6850억원(2013년 기준) 규모의 산업부 R&D 전담기관 출연금을 운용하여 발생한 운용수익을 활용, 기술개발에 성공한 중소기업에 여신우대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에앞서 윤장직 산업자원통상부 장관은 14일 금융연수원에서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기술보증기금 및 산업부 산하 3개 R&D전담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R&D사업화 전담은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R&D 중소기업 금융지원 사업 개념도

이 협약에 따라 전담은행으로 선정된 기업·우리은행은 ‘R&D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약 1조원의 저금리 융자 및 무료 컨설팅 지원을 펼치게 된다.

기술보증기금 측도 ‘R&D중소기업’의 사업화를 위한 금융지원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공동 지원키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R&D 중소기업’은 기업·우리은행의 파격적인 저금리 융자자금과 전문가 컨설팅 지원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우선, 기업·우리은행은 지점장 전결권을 확대하여 신용등급별로 기존상품 대비 평균 2.07%p(최대 2.8%p ∼ 최저 1.2%p)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신용조사비용, 중도상환수수료 등 여신취급 수수료 및 보증료 등도 추가로 우대하여 R&D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또한 각 은행이 보유한 전문인력 (기업은행 71명, 우리은행 50명)을 활용하여 경영·가업승계·세무·회계·법률·녹색·창업·특허 등 맞춤형 종합 컨설팅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기업은행은 ‘녹색전문기업’에 대한 저리 대출지원을 위한 가칭 ‘IBK 창조경제 저축상품’(조특법상 비과세 녹색저축상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녹색전문기업은 인증 받은 녹색기술로 발생된 매출액이 총 매출액 대비 20%이상인 기업이다.

윤상직 장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예산지원이 아닌 ‘정부 예산의 관리제도’만을 개선하여 민간 금융기관의 국내 'R&D 중소기업 지원‘을 유도했다”며 협약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함께 “창조경제 핵심인 ‘R&D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가 보다 견고해질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를 위한 지원책을 더욱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앞으로 협약 체결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공고히 유지하고,선정은행에 대한 정기적인 지원실적 점검 등을 통해 이번 협약이 실효성이 있는 제도로 정착시켜나가기로 했다.

또한 협약기간 (3년) 만료후 전담은행 재선정시 각 은행들의 ‘R&D 중소기업 지원실적’에 대한 평가를 보다 강화하여 다른은행들의 ‘R&D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 확대도 유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