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기반 스파이더 로봇을 개발한 '얼 로보틱스(erle Robotics)'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 를 통해 투자 자금 모집 캠페인을 시작했다. 투자 자금 목표는 5만 달러다. 얼로보틱스는 스페인 로봇 전문업체로 오픈소스 기반의 로봇 기술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스파이더 로봇 '얼-스파이더'는 6개의 다리를 갖추고 있으며 무게 2kg이다. ARM 코텍스-A8 1GHz 프로세서, 512MB RAM, 4GB 내장 스토리지, 자이로스코프, 자기ㆍ온도 센서 등을 갖추고 있다. 4개의 USB 포트, 이더넷 포트, 마이크로 SD슬롯 등을 지원한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3G/4G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ROS(로봇운영체제)다. 45분 정도 자율 동작이 가능하다.

▲ 스파이더 로봇 '얼-스파이더'

가격은 기본형 키트가 400달러이며, 완성된 제품이 640달러다. 목표액을 초과하면 초과 금액에 따라 안드로이드 앱 무료 제공, 5M픽셀 카메라 등 옵션이 있다.

스파이더 로봇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재난 지역이나 통신 관로, 사회 인프라 시설 등에 투입 가능하며 카메라를 장착, 시설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전용 컨트롤 패드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조작 가능하다. 앞으로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