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국립대(ANU)와 시드니대학 연구진이 야생동물을 무선으로 추적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했다.

호주국립대(ANU)와 시드니대학 연구진이 야생동물을 무선으로 추적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했다. 야생동물의 몸에 무선 송신기를 장착한 후 드론에 설치된 무선추적 시스템을 통해 야생동물의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 컴퓨터 지도상에 표현해 준다.

연구 책임자인 호주국립대의 '데비 선더스' 박사는 "무게 1g에 불과한 소형 무선 송신기를 드론이 성공적으로 찾아냈다"며 "캔버라에 있는 '멀리간 플랫 자연보호구역'에서 쥐캥거루(bettong)를 대상으로 150회 이상의 실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동물이라도 이 드론을 이용하면 이동경로 파악 등에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람이 접근 하기 힘든 지역에 드론을 투입해 동물 생태계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

연구팀은 기존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드론을 활용해 무선 추적 기능을 추가했다. 소형 수신기와 안테나를 탑재해 야생동물로부터 실시간 정보를 받고 노트북 지도상에 위치를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