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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장 확장을 위한 中企 지원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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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26  17: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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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미국 이동통신 업체 스프린트 인수 후 가진 공개연설에서 오는 2018년이 되면 반도체 칩 한 개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 수가 인간 뇌세포수인 300억개를 넘어서, 자기학습을 해나가는 두뇌형 컴퓨터나 지능형 로봇과 공존하는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수술, 초대형로봇이 등장하는 영화 '퍼시픽 림' , 각종 로봇경진대회, 해수욕장 인명구조로봇 등 로봇은 조금씩 우리 주변에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정부는 '2022년 세계최고의 로봇활용국가'라는 비전 아래 '로봇 미래전략 2022'를 발표하는 등 로봇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 주력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로봇정책 실현을 위해 정부는 로봇산업을 지원하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2012년에는 로봇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국내 최초의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을 지정하였다.

또, 정부는 현재 2017년까지 향후 5년간 총 2328억원 사업비(국비 1621억원)을 투입하고, 로봇산업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첨단 IT와 각종 제조업이 융합된 로봇산업은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미래 국가경제를 이끄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현재 단순반복작업의 범용로봇에서 벗어나, 향후에는 교육, 헬스케어, 공연, 수술지원 등 인간과 상호협력 및 교감이 가능한 인간공존 서비스로봇을 중심으로 로봇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의 로봇산업은 초기시장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로봇기업들은 중소형 규모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로봇기업의 2/3(64.5%)은 소기업이고, 중기업과 대기업이 각각 29.8%, 5.8%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 한해 로봇기업의 총 매출액은 271조 2456억원이며, 이중 매출액이 100억이상인 기업은 119개사로 33.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로봇기업의 로봇 관련 매출은 총 2조 2197억원이며 1억~10억 미만 기업이 113개사(3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단적으로 현재 로봇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로봇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중소로봇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경쟁력있는 로봇제품을 시장에 내놓아 로봇시장이 확대되어야 한다. 최근 중소기업의 산업현장 속에서 기업지원을 담당하는 전국 14개 전문생산기술연구소가 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기업지원활동을 대폭 확대하고자 하는 것은 로봇산업에 있어서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기업지원을 위해 전문연 발전협의회는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로 기술사업화 전 주기 지원’이라는 비전과 △중소기업 고용연계 연구역량 확충형 기술개발 지원 △ 원스톱 개방형 장비서비스 제공 △국내외 전문기관 간 연계를 통해 기술사업화 지원 강화 △전문연 역량을 결집해 정부 연구개발지원체계 개선 지원 등 4대 실천계획을 세웠다.

전문연구소는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기업출연과 산업부 지원으로 설립된 연구소로, 산업 및 기술정보 제공, 인력양성, 기술이전 사업화 지원 등 국가 산업발전 및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한 정부출연연구기관(기초·원천↔실용화)과 기업(실용화↔사업화)의 중간단계(산업원천-실용화 연구)에서 중소기업을 밀착지원하고 있다.

특히 로봇기술은 각 분야의 기술이 융합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섬유, 전자, 광기술, 자동차 등 각 분야 전문생산기술연구소들의 연구개발 술들이 융합되는 측면에서 로봇산업은 다른 어떤 기술분야보다 기술융합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연은 '병역특례 적용대상 제외' '3책 5공제의 불합리성' '전문연의 100% 성과주의예산구조(PBS)' '정부 연구개발에 기업 주관비율 상향 조정' 등으로 인해 조직, 인력, 제도, 인프라 등의 한계로 지속적인 기술·투자역량 확충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수인력과 안정적인 재원의 부족으로 당장 정부연구사업의 수주에만 치중되는 구조로 변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들은 기초연구에 몰두 하지 못하고, 연구성과물을 활용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등 다양한 기업지원 활동도 어려운 상황이다.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로봇기업이 독자적인 연구장비시설을 갖추고, 충분한 연구인력을 보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만큼 로봇전문생산기술연구소가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과 장비시설지원의 중심점이 될 때, 현장의 로봇기업과 상호발전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로봇중소기업과 산업현장에서 부대끼면서 기업지원 활동을 하는 전문생산기술연구소에 대한 정부의 관련 제도개선과 정책 및 예산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윤종민ㆍ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윤종민  jmyoon@kiro.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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