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서비스 로봇이 로봇 산업을 견인하는 가운데 노인 간호 등을 위한 로봇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될 전망이다

일본 로봇 시장이 오는 2025년 6조엔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비스 로봇 시장이 급성장해 2020년 650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로봇관련 매체인 '로보틱스 투모로우'는 일본 로봇 관련 단체 관계자와의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일본 로봇 시장을 전망하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일본 로봇시장은 오는 2025년 6조엔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일본 로봇 제조업체들이 서비스 로봇 분야의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일본 로봇 기업들은 국제적인 연대를 강화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경쟁력 있는 로봇 부품업체들과 협력해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로보틱스 투모로우는 일본 로봇협회의 '시게야키 야나이'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서비스 로봇 산업이 지난 2005년 열린 '아이치 엑스포'를 계기로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국민들의 복지와 경제 성장을 위해 서비스 로봇 관련 R&D 투자에 적극 나섰다. 최근들어선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능로봇과 생활지원 로봇 등 2개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정부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대학, 연구기관, 기업연구소 등이 참여해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 혁신적인 산업용 로봇 기술의 경쟁력 제고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서비스 로봇 시장은 오는 2020년 650억엔 규모로 성장한다. 일본은 특허 기술을 주도하고 안전 기술과 음성인식 기술에 힘입어 이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서비스 로봇 수요의 60%는 수입 서비스 로봇에 의해 채워진다.

일본은 서비스 시장 중에서도 간호 및 수술 로봇 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수술용 로봇 시장은 오는 2020년 240억엔 규모로 성장하는데, 이는 지난 2010년 대비 9.6배 성장한 수치다. 근력을 지원하는 로봇 분야는 오는 2020년 175억엔 규모로 성장한다. 이는 2010년 대비 22.7배 성장한 것이다. 이처럼 간호 및 근력지원 로봇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오는 2050년이면 65세 이상의 노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39%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