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드론 택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오는 10월중 드론 택배 시범사업에 참여할 5개 사업자와 5개 지역을 선정해 12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올해 1월 ‘2015년 국토교통부 주요 정책과제 추진계획’에서 드론 택배 시범 사업을 올해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추진 계획에 따르면 국토부는 우선 무인기 산업 육성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올해 안에 150㎏ 이상의 무인기 제작 인증 등 종합적인 운영체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체계적으로 무인비행장치 이력을 관리하는 등 안전 강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재 미국에선 아마존, 도미노피자 등이 드론 배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구글 등 업체들이 드론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도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드론 택배 시범 사업을 계기로 드론 배송과 택배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시범 사업을 위해 드론 택배 전용 시험장소를 확보하고 상용화에 대비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실증 시범사업을 국방부와 미래부 협의를 거쳐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시범사업에서는 앞으로 드론 택배 상용화에 대비해 항공법에서 일괄 금지하는 야간비행, 주택가 등 인구밀집지 비행, 조종사 가시범위 밖에서의 비행 등을 허용해 실제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0월까지 시험비행 장소와 사업자를 선정하고 12월부터 시범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무인기 시장은 연평균 10%씩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으로 미래전략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국내 항공법상 150㎏ 이하 드론은 서울 도심과 휴전선 인근, 비행장, 인구밀집지역 등 비행금지 장소가 아닌 곳에서 주간 시간대, 고도 150m 이하, 조종자의 가시 범위 내에서 운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