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육군이 무한궤도 차량 형태의 전투용 로봇 '플랫폼-M'을 개발, 최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열린 쇼케이스 행사에서 선보였다. 러시아군은 작년 6월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발틱함대와 지상군간 합동 훈련에 처음으로 이 로봇을 참가시켰다.

러시아타임즈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육군이 개발한 '플랫폼-M'은 이동을 위한 무한궤도 차량의 형태를 갖고 있으며 4개의 폭탄 투척기, 칼라쉬니코프 자동소총을 장착했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사람 지원없이 자동 또는 반자동 방식으로 사격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다. 광전기 및 무선 정찰 탐색장치를 장착했다. 이 로봇은 정찰 및 감시, 군사시설 보호 등 임무 수행을 위해 개발됐다.

▲ 플랫폼-M

플랫폼-M을 개발한 '이제브스크 첨단과학기술연구소'측은 "플랫폼-M이 보편적인 전투 플랫폼"이라고 소개하고 "앞으로 정보 수집, 정지및 이동 목표물의 발견및 제거, 화력지원, 군사시설 정찰 및 보호 등 업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플랫폼-M'에 이어 'URP-01G'라는 전투 로봇 플랫폼도 개발중이다. 시속 40km의 속도로 기동할수 있으며, 16km 떨어진 곳에서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대구경 자동 기관총과 폭탄투척기를 탑재하고 항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러시아는 오는 2025년까지 러시아 육군이 운영하는 전체 국방 기술의 30%를 로봇 하드웨어로 채울 예정이다. 러시아군은 향후 5년내 마인드 콘트롤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는 착용형 외골격 로봇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