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연구소(Naval reaserch Laboratory)'가 컴팩트 디스크 크기의 미니-드론 센서(Mini-Drone Sensor)를 개발 중이다. 일반적인 드론 처럼 무인 비행을 하지만 기상정보 수집, 오염 지역 수색, 화학 물질 발견, 특정 음향 탐색 등 특수 용도로 사용된다. 드론이 센서 역할을 하는 셈이다.

군사전문 매체인 '디펜스테크'에 따르면 미 해군은 수년전부터 'CICADA(Close-in-Covert Autonomous Disposable Aircraft)'라는 이름의 미니-드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에어론 칸' 미해군연구소 엔지니어는 "현재 개발 중인 미니-드론은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한번 쓴후 폐기 가능한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사람이나 고가의 드론을 투입하기 힘든 지역에 특수 센서를 장착한 미니-드론을 대량으로 날려보내 기상 정보 수집, 허리케인 발생 지역 파악, 오염 지역 탐색, 긴급 백신 전달 등 특수 임무를 수행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허리케인 발생시 발생 지역에 미니 드론을 날려 인근 지역의 기상 정보를 동시 다발적으로 수집하는게 가능하다.

이 미니- 드론은 특정 지역 15피트내에서 비행 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비행 거리는 드론 투하 높이에 따라 결정된다. 통상 투하 높이의 3배를 비행할 수 있다. 2만9천 피트 상공에서 투하하면 3배 이상의 거리를 하강하면서 날아간다.

이 미니-드론은 카메라, 전자광센서를 탑재하지 않는다. 대신 기상센서, 청음센서, 생화학 센서 등을 작전 목적에 맞게 탑재한다. 기상센서의 경우 대기압, 습도, 풍속, 바람의 방향 등 정보를 수집하는 게 가능하다. 5~6개의 미니-드론을 6인치 크기의 입방체 안에 넣어 작전을 수행할수 있다. 미 해군연구소측은 현재 연구중인 이 제품을 실제 작전에 투입하기 위해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