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rk'는 우리에게 생소한 영어 단어지만 지난 2013년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 정식으로 등재됐다.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야한 춤동작을 일컫는다. 2013년 미국 영화배우 겸 팝가수인 '마일리 사일리스'가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야한 춤동작을 MTV 뮤직 어워드에 선보이면서 대중적인 단어로 자리잡았다. 아주 도발적인 장면으로 한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옥스퍼드 사전에 따르면 'Twerk'는 'twist' 'twitch' 'jerk' 등을 혼합한 단어다.

▲ 트워킹

최근 '포른허브(Pornhub)'라는 이름의 업체가 '트워킹버트(TwerkingButt)'라는 야릇한 이름의 제품을 내놓았다. PC매거진,더 넥스트웹 등 주요 IT매체들이 제품 소개 기사를 비중있게 다뤘다. 홍보 동영상과 함께. 우리 정서상 다소 낮뜨거운 장면들이 등장한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트워킹버트'는 성인용품이다. 다른 성인용품과 다른 점이라면 인공피부를 채택했고 안드로이드와 애플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으로 조작 가능하다는 것. 앱으로 몇가지 동작 가운데 선택할수 있다. 제품은 사람의 엉덩이를 그대로 모사한 사이버 힙(hip)과 VR(가상 현실) 헤드셋으로 이뤄졌다. 인공 힙은 사람의 온도에 맞출 수 있다고 한다. 3D용 콘텐츠도 제공된다. VR 헤드셋을 쓰고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제품이다.

포른허브는 8월 부터 이 제품의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일반 제품 699달러, 디럭스 제품 999달러다. 흔히 성인용품 업계나 성인사이트는 첨단 IT의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고 또 기술의 확산에도 상당히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제품이 향후 성인 용품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섹스 로봇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