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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현장에 적합한 모듈 방식 변신 로봇"원전 등 재난구조 현장에 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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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08  14: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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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다음달 중 도시바가 개발한 원전 탐사 로봇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로봇은 도시바가 IRID(국제폐로연구개발기구)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전갈' 모양을 하고 있다. 전갈처럼 꼬리 부분을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사진 촬영 등 임무 수행을 할수 있다. 도시바 로봇은 길이 54cm로 원자로에서 최소한 10시간 활동할 수 있다. 원자로에서 장애물을 만나면 자신의 형태를 일부 변경해 대처할 수도 있다. 가령 두개의 구조물상에 큰 공간(gap)이 있으면 꼬리 부분을 펴서 길게 늘린 후 이동한다. 도시바 원전 탐사 로봇은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 투입된다.

▲ 도시바 원전 탐사 로봇
일본 후쿠시마 원전측은 이미 원전 1호기에 히다치에서 개발한 원전 탐사 로봇 2대를 투입한 바 있다. 이 로봇은 뱀의 모양을 띠고 있다. 히다치에서 투입한 2대의 로봇 가운데 한대는 원전 1호기를 탐사하고 되돌아왔다. 하지만 1대는 작업 도중에 작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원전이 다음달 투입할 도시바의 전갈 모양 로봇은 방사능 수준과 내부 온도 측정, 장애물 유무 등 원자로 내부의 상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전갈 모양 로봇이 방사능 유출 현장의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정확하고 빠르게 보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원자로 내부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없기때문에 전갈 로봇이 얼마나 활약을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인터넷 사이트인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향후 원전 또는 방사능 유출 현장을 정확하게 탐사 및 조사하기 위해선 현장 상황에 따라 자신의 형태를 융통성 있게 바꿀 수 있는 모듈 방식(modular) 로봇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령 원전 이동 경로상에 장애물이 등장하거나 통로 자체가 매우 비좁으면 로봇이 움직이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선 모듈 방식으로 자신의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일종의 변신 로봇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듈의 구성을 바꾸면 새로운 형태의 물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난 2002년 마크 림 등이 제안한 모듈 로봇

모듈 방식 로봇 개발에 관한 제안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지난 2002년 마크 림(Mark Rim), 데이비드 더프(David Duff), 잉 쟝(Ying Zhang) 등 연구자들은 다양한 지형 변화에 따라 자신의 형태를 바꿀 수 있는 '모듈 방식 로봇'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수많은 모듈로 구성되어 있는 이 로봇은 지형 변화에 따라 자신을 동그랗게 말거나 S, X자형 형태로 재구성할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모듈 방식 로봇이 방사능 유출현장 등 재난현장에 유용한 로봇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방사능 유출 현장에서 로봇이 장시간 작업을 하다보면 방사능에 의한 파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원자력 분야에선 '방사능 경화' 현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방사능에 장시간 노출돼 로봇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특정 부위가 파손되면 로봇의 형태를 바꿔서라도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토록 해야한다. 앞으로 모듈 로봇에 관한 연구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의깊게 살펴볼 일이다.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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