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와사키중공업 이신공장(고베시)에서 에어 버스용 엔진 부품을 만드는 로봇

숙련공에 의지하던 항공기 공장에서 최근 로봇이 대두되고 있다. 일본 미쯔비시중공업은 항공기의 동체를 만드는 공정에 처음으로 로봇을 도입하였으며 가와사키중공업도 엔진 공장의 일부를 자동화 했다.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는 이미 로봇이 주역이지만 항공기 생산에서는 아직 도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신흥국 수요에 따라 증산이 이루어지면 미래에 주연급으로 올라 설 가능성도 있다.

미쯔비시중공업이 로봇화한 것은, 히로시마시 에바 공장에 신설하는 미국 보잉의 차세대 대형기 "777X" 후방 동체의 생산 라인. 보잉은 2017년에 생산을 시작해, 2020년에 첫 항공기 납품을 예정하고 있다. 전일본공수와 독일 루프트한자 등 여러 항공사가 도입을 결정하고 있다.

로봇은 항공기의 외부를 덮는 금속 패널을 나르고 구멍을 뚫고 패널 완성 검사도 한다. 생산 라인은 2016년경에 완성할 예정이며, 미쓰비시중공업 구지라이 요이치(鯨井洋一) 부사장은 "상당한 노동력 절감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