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를 기다리는 시민들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션지구'에 있는 시민공원 '돌로레스 파크(Dolores Park)'에 샌드위치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로봇이 등장했다.

현지 지역매체인 '미션로컬'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간) 두명의 엔지니어와 한명의 요리사로 구성된 팀이 돌로레스 공원에 출현해 '비스트로 봇(Bistro Bot)'이라는 샌드위치 로봇을 선보이고, 공원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나눠주었다. 이날 행사를 주도한 엔지니어인 '제이 레퍼트'와 '하미드 사니'는 필라델피아에서 설립된 샌드위치 로봇 전문업체 '비스트로 봇' 소속이다. 이들은 이날 공원의 주요 장소를 이동하면서 샌드위치 로봇 홍보 행사를 벌였다.

샌드위치 로봇은 컨베이어 벨트 처럼 생겼는데, 빵을 로봇선반에 얹으면 빵이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각종 과일, 양념, 소스가 뿌려진다. 레퍼트씨는 "패스트푸드를 더 빠르고 깨끗하게 만드는게 회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요리사인 '스티브 일텔'은 1분에 6개 정도의 샌드위치를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 샌드위치 빵을 로봇 선반위에 올려놓고 있다.

샌드위치 로봇은 무료로 제공하는데는 따로 건강허가증서가 필요없다고 한다. 하지만 유료로 팔려면 별도의 허가 절차를 밟아야한다. 샌드위치 로봇의 개발자인 하미드 사니는 유타대학에서 로봇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니는 "샌드위치 로봇이 보기보다는 개발하는게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돌로레스 공원의 샌드위치 로봇 테스트를 향후 로봇 성능 개선에 활용하고 '비스트로 봇'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