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수화물 운반등에 활용이 기대되는 사이버 다인의 로봇수트 HAL 작업지원용 모델

일본공항빌딩과 츠쿠바대학의 벤처기업인 사이버다인이 2일 하네다공항 여객터미널 빌딩에 차세대 로봇 도입을 위해 업무를 제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오는 9월까지 사이버 다인이 개발한 로봇 수트와 인공 지능을 탑재한 청소ㆍ배송 로봇을 도입한다. 또한 2020년 도쿄 올림픽 · 장애인 올림픽을 위해 선진성이 높은 로봇도 공동으로 개발한다.

로봇 수트는 작업자가 짐을 운반하는데 따른 부담을 경감시켜 준다. 인공 지능을 탑재한 로봇은 여객터미널 빌딩을 24시간 청소하는 것 외에 지시받은 배송지에 짐을 운반하기도 한다. 향후 노동력 절감과 비용 효과가 확인되면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 등의 항공회사들도 공항에 도입할 예정이다.

일본공항빌딩 다카시로 이사오(鷹城勲) 사장은 2일 기자 회견에서 "5년 후 도쿄 올림픽으로 하네다공항의 국제화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 다인의 힘을 빌려 공항에서 일본의 뛰어난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양사는 도쿄 올림픽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 로봇이나 보안검색을 실시하는 로봇 등의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