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가 3D프린터로 건축할 오피스 빌딩

두바이가 세계 처음으로 3D프린터를 이용해 소형 오피스 빌딩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UAE(아랍에미리트연합)를 건축과 디자인 분야의 글로벌 첨단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1일 아랍 전문매체인 ‘걸프뉴스’에 따르면 'UAE 국가혁신위원회’는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밝혔다. 3D프린터로 주택을 짓는 프로젝트는 시도되고 있지만 오피스 전용 건물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두바이에 세워질 이 빌딩은 185㎡(약 56평)의 단층 구조로 건립되며 높이 6ｍ의 초대형 프린터가 사용된다. 적층 방식(layer-by-layer)으로 빌딩 원형을 만든 뒤 수주일 내에 현장에서 조립이 이뤄진다

내부 가구와 구조 요소들도 3D 프린팅 방식을 통해 철근 콘크리트, 유리섬유로 보강한 석고, 플라스틱 등으로 제작된다. 이 프로젝트는 두바이 정부와 중국 3D 프린팅 주택건설 업체인 ‘윈선 글로벌(WinSun Global)’이 제휴해 추진하는 것이다. 두바이 정부는 3D 프린터 방식을 이용하면 오피스 빌딩 건설 기간이 50~70%, 인건비는 50~80%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UAE ‘모하매드 알 거가위’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과 디자인 분야의 혁신을 꾀하는 것으로 3D프린팅 기술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