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트브릭이 보유하고 있는 건축 로봇기술

'드로마나 이스테이트(Dromana Estate)'는 호주의 건축로봇 기술보유업체인 '패스트브릭 로보틱스(Fastbrick Robotics)'를 인수했다고 호주 주요 매체들이 전했다.

우리에게 생소한 업체지만 '패스트브릭 로보틱스'는 주택을 짓는 과정에서 벽돌을 쌓는 공정을 자동화하는 업체로, 이 회사 건축 로봇 기술을 활용하면 집 한채를 짓는데 1~2 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패스트브릭은 이 기술을 활용해 호주는 물론 세계 시장을 겨냥해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패스트브릭은 건축로봇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까지 7백만 호주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했다. 건축 로봇 개발 과정에서 호주 벽돌제조업체인 ABN그룹과 연방정부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았다. ABN그룹의 '데일 알콕' 이사는 "패스트브릭의 건축 자동화 기술은 혁신적인 건축 기법으로 주택을 보다 빨리, 그리고 저렴하게 짓는데 중요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패스트브릭을 인수한 드로마나 이스테이트는 'DMY캐피털'로 알려진 기업으로 패스트브릭의 지적재산권과 특허를 모두 인수했다. 인수를 위해 1억5천만 달러의 DMY주식을 발행하고 향후 성과에 따라 1억5천만 달러의 주식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드로마나 이스테이트측은 '시그넷 캐피털'을 관리자로 지정, 향후 3백만 호주 달러의 자금을 조성해 패스트브릭의 건축 로봇 기술의 차세대 상업화 단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드로마나 이스테이트는 패스트브릭 인수 작업을 2015년 8월까지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