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운전하는 이러한 닛산 택시들은 종래의 휘발유를 연료로 하고 있다. 그러나 닛산은 NASA와의 협업을 통해 전기로 움직이는 대량의 자율주행 택시들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일본에서는 "로봇 택시" 실현을 목적으로 한 디이앤에이(DeNA)와 ZMP의 새로운 합작 회사 설립에 관한 기자 회견이 있었다. ZMP가 연구 개발하고 있는 자율 주행 기술을 이용하여 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로봇 택시가 실현되면 당연히 나오는 의문이 "택시 업계는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일본의 고품격 경제, 기업관련 뉴스 미디어 ZUU online은 6월 9일 "자율주행이 택시업계를 어떻게 바꿀것인가?"를 보도하였다.

■ 차선 변경 등의 자율 주행은 이미 현실로
자율 주행은 자동차가 수행할 조작의 복잡성과 운전자가 관여하는 정도에 따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다음과 같이 4단계로 구분하였다.

레벨 1은 "가속·조향·제동 중 하나를 자동차가 행하는 상태", 레벨 2는 "가속·조향·제동 중 복수의 조작을 동시에 자동차가 행하는 상태"이며, 레벨 2까지는 이미 시판되는 자동차에 탑재되어 있다.

테슬라 모터스의 모델S는 주변 차량의 흐름에 맞추어 속도를 조정하면서, 도로를 커브에 따라 자동으로 주행할 뿐만 아니라 방향 지시등을 탭하면 가감속과 핸들 제어를 할 수 있고, 자동적으로 차선 변경을 할 수 있다. 비슷한 기능은 다임러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볼보에도 이미 탑재되어있다. 레벨 1은 다이하츠공업의 경자동차에 조차 탑재되어 있다.

■ 기대 높아지는 레벨 3, 4의 실현은 2020년 이후에
한편, 레벨 3, 4는 향후 실현이 기대되는 영역이다. 레벨 3은 "가속·조향·제동을 전부 자동차가 하고, 응급 상황시에만 운전자가 대응하는 상태"이며, 운전자는 여전히 필요하다. 레벨 4는 "가속·조향·제동을 전부 자동차가 하고, 운전자가 전혀 관여하지 않는 상태로 운전자가 필요없다.

DeNA는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로봇 택시, 즉 레벨 4를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법령상의 문제도 있고, 완전 무인 자율주행에는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

이러한 인식은 자동차 관련 기업이나 단체의 기술 로드맵에서도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자율주행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인 독일의 보쉬는, 고속도로에 국한된 레벨 3 도입차의 시장 투입은 2020년 이후이며, 레벨 4의 실현은 2025년에서 2030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내각부의 미래 기술 실증 특구 검토회의에서도, 2020년대 후반에 레벨 4를 목표로 하고있다.

■ 레벨 4 실현이 가져올 택시 업계 대변혁
레벨 4의 실현시기가 2020년대 후반이라고 하면, 향후 10년은 택시 사업자에 의한 레벨 1에서 3을 탑재한 자동차의 도입으로 인해, 운전자의 피로 감소와 사고 감소, 그에 따른 보험료 지출의 감소가 예상된다 .

물론 레벨 3에서는 운전자의 조작이 거의 필요 없기 때문에, 예를 들면 시간당 임금 저하, 또 한편으로는 운전 가능 시간의 연장 등 택시 운전사의 근무 조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앞으로의 10년은 자율주행 기술이 택시 업계의 원군임을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10 년이라는 기간이 단축 될 가능성도 있다. 구글은 지난 1월 "2020년까지의 4단계 실용화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레벨 4 실현시 당연히 예상되는 것이 택시 운전사가 불필요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레벨 4 달성시 택시 업계는 대변혁의 시간이 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