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공동으로 드론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한다.

3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NASA는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공동으로 미국내 민간 및 상업용 드론의 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이미 지난해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이동통신 기지국을 활용해 저궤도 무인기(UAS)를 모니터링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50만 달러의 자금이 투자될 예정이다.

현재 실리콘밸리에 있는 NASA '에임즈 리서치 센터'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여름 처음으로 공중 트래픽통제시스템에 관한 기술 테스트에 들어간다. 버라이즌은 오는 2017년까지 이동통신 기지국을 통해 드론 모니터링, 추적, 내비게이션 등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2019년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NASA는 이 기술 개발을 통해 낮은 궤도에서 드론이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백악관 등 민감한 지역에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또 악천후에 민간인들이나 업체들이 무리하게 드론을 띄우는 것도 막겠다는 의도다.

NASA는 모니터링 드론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되고있다. 레이더, 위성, 이동통신 기지국 등에서 수신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드론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모니터링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돼 날씨, 드론 트래픽, 비행금지 구역 등 정보를 드론을 통해 인터넷으로 전송할수 있게 된다. 이동통신 기술이 이런 정보 수집에 안성맞춤이라는게 NASA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