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프린팅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셰이프웨이즈'의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온 상품들. 셰이프웨이즈는 소규모 업체로부터 설계도면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받고 제품을 생산해 자사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한다

3D프틴팅 클라우드 서비스가 뜨고 있다. 소규모 업체로부터 제품 설계 도면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받아 제품을 생산한 후 자사 온라인 커뮤니티인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최근 3D프린팅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3D프린팅 서비스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업체들이 활기를 띄고 있다. 셰이프웨이즈, 큐비파이, 아이머티리얼라이즈, 스쿱테오 등이 대표적인 3D프린팅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다. 이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3D프린터를 구입하기 어려운 소규모 업체를 대상으로 설계 파일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받은 후 실제 제품을 출력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규모 업체들은 수천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고급 3D프린터를 구입할 여력이 없기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이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호주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위렌 알렉산더'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퓨전 이미징'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알렉산더는 지난해 DJI의 팬텀 드론을 날리다가 드론 애호가인 디자이너 '헤이든 바오'를 만났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다 둘다 자기 드론에 프로펠러 가드를 쉽게 장착할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두 사람은 사용 가능한 제품이 시장에 없다는 것을 알고 직접 제작하기로 했는데 설계도면을 만든후 미국의 3D프린팅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셰이프웨이즈의 서비스를 이용했다. 셰이프는 소규모 기업들을 위해 머그잔, 실내 장식품, 전자제품 등을 생산해주고 있다. 또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판매도 해준다. 알렉산더는 셰이프웨이즈에 제품의 제작을 의뢰하고 셰이프웨이즈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품을 팔아 큰 성공을 거뒀다.

퓨전 이미징은 DJI 관련 제품 뿐 아니라 고프로 액션 카메라용 액세서리도 3D프린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셰이프웨이즈는 이처럼 소규모 기업의 제품을 3D프린터로 제작해 자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판매해주면서 수익을 챙기고 있다. 3D프린팅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굳이 제조공장을 확보하거나 고가의 3D프린터를 구입하지않아도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3D 프린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제품 개발업체들이 제품 설계 및 디자인에만 신경을 쓰고 제조 및 판매 유통체계는 3D 프린팅 서비스 업체를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직접 3D프린터를 직접 구매해 제조하는 것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고 판매 수익금을 3D프린팅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나눠야한다는 게 단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