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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무인자동차 시장 노린다자동차 업체에 인공 지능 갖춘 그래픽 프로세서 공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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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25  09: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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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가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그래픽 프로세서 '드라이드 CX'
컴퓨터 그래픽 프로세서 전문업체인 엔비디아가 무인자동차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익히 알려진 것 처럼 엔비디아는 그래픽 프로세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다. 컴퓨터 그래픽 프로세서 시장을 놓고 AMD, 인텔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컴퓨터 게임이나 고도의 그래픽 작업을 해야하는 사람에게 엔비디아 그래픽 프로세서는 그야말로 인기만점이다.

이런 엔비디아가 자동차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냥 자동차 시장이 아니라 자율주행자동차, 소위 말하는 무인자동차 시장을 넘보고 있다는 것. 그래픽 프로세서 전문업체인 엔비디아가 왜 자신의 전공 분야도 아닌 자동차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일까. 그것도 무인자동차라는 미지의 영역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벤틀리,롤스로이스, 테슬라, 애스톤 마틴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에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싱 능력을 갖춘 개발자 키트를 공급했다. 이 개발자 키트는 두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카스테레오 크기의 그래픽 프로세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자동차 업체의 자율주행자동차 실험실에 설치되는 대형 서버다.

엔비디아가 자동차 업체에 공급한 개발자 키트는 인공지능을 갖춘 제품이라고 한다.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딥 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사물의 특징을 보다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 현재 어느 수준의 인공 지능을 갖췄는지 확인하기는 힘들지만 앞으로 지능수준은 더욱 높아질 게 분명하다.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실시간으로 자동차 주변 데이터를 얼마나 받아 들이냐에 따라 인공지능 능력은 달라진다.

무인 자동차에 인공지능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무인자동차는 사전에 입력된 지도와 도로 상황을 인식해 목표 지점까지 주행한다. 물론 안전하게 운전하는 게 중요한 목표다. 하지만 주행 중인 도로 앞에 야생 동물이 불쑥 나타나거나 경찰차가 멈추라고 신호를 보낸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야생동물이 나타나면 급정거를 해야하고 경찰차가 뒤에서 정지하라고 신호를 보내면 도로 한편으로 차를 빼야 한다. 주행 중 도로 위에 있는 물체가 사람인지 아니면 사람의 모습을 한 인형인지에 따라 주행 행태가 달라질수 밖에 없다.

엔비디아가 자동차 업체에 공급한 개발자 키트는 바로 자동차에 내장된 컴퓨터를 훈련시키는 역할을 한다. 무인자동차는 일종의 고성능 컴퓨터다. 이들 컴퓨터를 훈련시켜 무인자동차의 안전성을 높이자는 게 바로 자동차 업체와 엔비디아가 노리는 부분이다. 무인자동차에 내장된 컴퓨터가 인공 지능을 갖추기 위해선 자동차에 설치된 다수의 카메라와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리얼타임으로 제공받아 주변 사물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 같은 역할을 하는게 바로 엔비디어가 자동차 업체에 공급한 개발자 키트가 하는 일이다.

엔비디아의 개발자 키트는 자동차에 설치된 12개의 카메라로부터 데이터를 입력받아 주변 사물을 인식한다. 또한 '딥 러닝'이라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물을 보다 정확하게 특정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가령 무인자동차 뒤를 따라오는 차량이 영업용 차량인지 아니면 경찰차인지를 인식할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하며 대형차인지 소형차인지 등을 구분할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딥 러닝을 통해 인식수준을 높이겠다는 게 엔비디아의 목표다. 엔비디아측은 향후 자동차 업체들이 무인자동차의 사물 인식 능력을 높이면 자동차의 안전성을 높일수 있고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소비자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컴퓨터 비전, 딥 러닝 및 첨단 운전석 가상화를 위한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토모티브 컴퓨터’를 공개했다.

▲ 엔비디아가 발표한 자동차용 그래픽 프로세서 '드라이브 PX'
엔비디아가 공개한 드라이브 오토모티브 컴퓨터는 크게 2종으로 나뉜다. 오토 파일럿 시스템 개발을 위한 ‘드라이브 PX’와 디지털 운전석 시스템 개발을 위한 ‘드라이브 CX’다. 드라이브 PX 딥 러닝 기술은 자동차가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구분하는 법을 습득할 수 있다. 구급차와 화물 트럭을 구분하고, 경찰차와 일반 세단을 구분하며, 주차된 차와 끼어들려는 차를 구분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겸 공동 창립자는 “모바일 슈퍼컴퓨팅은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지하는 미래 자동차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토모티브 컴퓨터는 슈퍼컴퓨터의 컴퓨터 비전 및 딥 러닝, 첨단 그래픽 능력을 차량에 통합해 자동차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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