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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었으면..."KAIST 오준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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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14  2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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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부분을, 또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때 불가능하고 어렵다는 것을 끝까지 도전해서 밀고 나가는 것이 가장 힘들었고, 그 과정속에서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들도 힘들었던 것 같다."

"휴보(Hubo)"를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무엇이었냐는 기자 질문에 KAIST 오준호 교수가 한 말이다.

14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는 2015 INAK(Internet Newspaper Asociation of Korea)상 시상식이 열렸다. INAK상은 사단법인 대한인터넷신문협회가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어 낸 사람중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는 개인 및 단체와 바른 성장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청소년을 발굴하여 시상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한 상이다. 이 자리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개발해 국내 로봇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켜 우리나라를 로봇 강국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KAIST 오준호 교수가 과학기여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어 시상식에 참가하였다.

오 교수는 "일단 인간형 로봇이 완성되었지만, 그것은 완성이 아니라 과정 중의 한 제품이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완성된 것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 이것이 저로 하여금 새로운 연구를 하는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연구를 하면서 상당히 부담스럽고 어려운 점으론 느껴지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로봇하면 영화에서 보았듯이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은 거기까지 미치지 못하고 그런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모든 분들이 기대를 갖는 것은 좋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휴보는 누가 뭐라해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흔히 일본에 아시모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휴보가 있다고 자랑처럼 말한다. 아시모는 수백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혼다를 개발하였지만, KAIST 휴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2004년 처음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처럼 두발로 걷는 로봇을 우리 기술로 처음 만들어 낸 것이다. 그로부터 1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휴보도 많은 진화를 거쳤다. 그리고 잘 알려진대로 다음달 5일 미국에서 열리는 재난구조로봇 경진대회인 DRC에 한국을 대표하는 한 팀으로 참가해 당당히 세계의 인간형 로봇들과 우승을 놓고 겨룰 예정이다.

수상 소감 뒤에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DRC 대회에 대해 한마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오 교수는 "실제 이 대회를 준비한건 3년쯤 되었다. 1년 반전에 예선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 어떻게 보면 뼈아픈 경험을 했다. 그것을 밑거름 삼아 더 열심히 준비했고 목표는 두말할 필요 없이 1등이다. 물론 1등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세계 최고의 로봇들과 대등하게 겨뤄서 우리나라 또 우리의 실력을 보여주어 후배들한테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5일 KAIST DRC 참가팀 1진이 미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나머지 2진은 31일 출발할 예정이다. 오 교수의 희망대로 세계 최고의 재난구조 로봇대회에서 휴보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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