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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은 있었으나 선배는 없었다...조규남ㆍ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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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9  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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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로봇 분야 관련 양대 학회인 제어로봇시스템학회와 한국로봇학회가 있다.

이 두 학회가 지난 주 대전에서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국내외 많은 로봇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했다.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학술대회인 ICROS 2015는 30회를 맞이할 만큼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술대회이고, 그 보다 연륜은 짧지만 한국로봇학회 학술대회인 KRoC 2015도 10회를 맞는 뜻 깊은 자리였다.

그 동안 서로 협력해야 할 두 학회가 때로는 경쟁적인 관계로 소원한 모습을 보이던 때도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보기 좋았다. 로봇관련 많은 산학연 관계자들이 두 학회에 모두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데도 어찌된 연유인지 그동안 이런 화합의 자리가 없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렵지만 서로 양보하고 화합해 이번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 두 학회 학회장과 조직위원장들의 노력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학교, 연구소, 기업 등 많지 않은 국내 로봇관련 인프라를 생각해 볼 때 앞으로도 양대 학회가 화합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로봇산업이 한 걸음 더 발전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하면서 두 학회의 노력도 돋보였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대회 이튿날 저녁에는 400여명의 학회 참가자들이 모두 모인 만찬 자리가 있었다. 이 만찬장에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해 자리가 모자랄 만큼 성황이었다. 이 자리에서 30회와 10회를 맞이하는 학술대회 자축 기념행사도 열렸다. 그런데도 스승님, 선배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물론 권욱현 전 서울대 교수님이 참석하셔서 대표로 축사를 해 주기는 하셨지만 더 많은 스승님과 선배님들이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좀 더 많은 분들을 모셔 그 동안 학술대회가 이렇게 역사를 가지고 클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것이다.

그 자리에는 많은 교수들과 젊은 학생, 연구자들도 참석해 있었다. 그들에게 후배로서 선배 로봇인들을 공경하고 따르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면 그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특히 몇 일 있으면 스승의 날인데 이러한 자리를 통해 스승을 공경하는 로봇인들만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물론 조직위 차원에서 그 분들을 초청하였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좀 더 그 분들을 모시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언제 또 이렇게 두 학회가 모여 공동으로 행사를 가질지 모르겠다. 그 자리에 참석한 어느 교수님 말처럼 또 10년 후가 아니기를 바란다.

최근 국내 로봇산업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많은 예산을 투입해 로봇산업을 육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산업이 성장하지 않는다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고, 기업은 기업대로 정부가 좀 더 효과적으로 지원해 주지 않는다고 아우성이다. 학교는 학교대로 연구소는 연구소대로 모두 불만의 목소리만 높다. 어려운 국내 로봇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장하려면 로봇 산학연 종사자 그리고 정부 모두 좀 더 협력하고 서로 격려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앞으로 양대 로봇학회가 좀 더 협력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를, 그리고 그동안 국내 로봇산업이 발전하기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고생하신 스승님, 선배님들의 노고가 있었음을 잊지 말자. 그 분들을 공경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훗날 바로 우리들을 위한 것이며 지금의 어려운 로봇산업을 도약할 수 있게 하는 길이다. 조규남 ㆍ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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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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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님, 항상 로봇신문에 관심 기울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5-05-22 10:15:42)
전의진
학회이므로 발표할 논문이 없으면 참가가 어색한 탓이지요.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참가권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학계, 업계 전체 흐름에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2015-05-14 15:37:28)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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