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 달 16일 후쿠시마 제 1원전 1호기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에 투입된 로봇이 촬영한 원자로 내부 모습.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2호기 중심부에 신형 로봇을 투입해 핵연료의 상태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신문은 도쿄전력이 원자로 노심을 감싼 압력용기의 하부로 통하는 작업용 레일을 사용, 격납용기의 중심으로 로봇을 보내 녹아내린 핵연료를 촬영할 예정이라고 4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녹아내린 핵연료에 대한 본격 조사가 이뤄지는 것은 2011년 3월 사고 이후 처음이다. 이는 2021년 말 이전에 시작할 용융 핵연료 반출 작업을 위한 사전 조치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달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내부에 1차로 로봇을 투입했으나 실패한 후 2번째 투입에서 성공, 원자로 격납 용기 내부촬영을 통해 고도의 방사능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2호기에 투입될 로봇은 한걸음 더 나아가 녹아내린 핵연료의 상태를 정밀하게 포착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용융 핵연료 반출 작업을 실시할 로봇의 세부 설계 및 개발에 나서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