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로봇 품질평가 기술세미나가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서비스로봇 품질평가 기술세미나가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서비스로봇 기업 및 연구기관, 시험평가 기관, 학교 실무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클러스터사업단 박기한 단장은 개회사 통해 "서비스 로봇은 시장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소비자를 확보해야 하는 측면에서 품질적합성 또는 품질신뢰성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지만 품질인증에 대한 내용이 어렵고 복잡해서 실무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자체평가를 통해서 사전에 품질을 확보할 수 있지만 서비스 로봇의 종류가 너무 다양해 해석, 품질평가 방법 표준이 충분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오늘 이 기술 세미나가 그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클러스터사업단 박기한 단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 단장은 "현재 안산에 있는 표준시험인증센터가 오는 7월 1일~2일 대구로 이전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대구에 표준시험인증센터가 완공이 되어 장비를 구축하고 있고, 5월에 혁신센터와 로봇협동화 팩토리가 완공돼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하반기부터 표준시험인증센터가 로봇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흥원은 앞으로도 이러한 기술세미나를 비롯해 시험평가, 품질인증 등의 방법으로 국내 로봇기업의 경쟁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표준시험인증센터 양동원 책임이 나와 진흥원과 센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했다. 이 자리에서는 서비스 로봇들의 단기, 중장기 품질인증 로드맵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 투영이엔지 류동건 대표가 로봇인증 시험평가의 개념 및 적용사례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첫번째 발표에 나선 류동건 투영이엔지 대표는 로봇인증·시험평가의 개념 및 적용사례를 주제로 인증의 정의와 각국의 인증제도 및 접근방법, 인증시험대상 그리고 기업체나 기관들이 인증비용을 줄일수 있는 팁까지 자세하게 설명을 했다. 사례를 통한 인증 추진에서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서비스 로봇 페퍼와 레고의 교육용 로봇 마인드스톰을 예로 들었다. 만일 페퍼 로봇이 한국, 유럽, 중국, 일본 등 4개국에서 인증을 받으려면 승인된 부품을 사용하고 있으면 약 750만원, 비승인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6700만원이 소요된다고 추산하면서, 승인된 부품 사용여부가 인증시 약 10배 정도의 비용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인증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심리적 안전장치라며, 인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진흥원 클러스터사업단 류병현 주임이 서비스로봇 주행성능 평가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두번째 순서로는 진흥원 류병현 주임이 나와 서비스로봇 주행성능 평가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류 주임은 경사면 주행성능 측정방법과 이동/움직임 정밀도 측정방법과 관련해 서비스 로봇을 예로들며 시험조건, 시험방법, 시험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류 주임은 개발된 평가방법을 활용해 로봇 품질 인증기준으로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ETRI 조미영 선임이 서비스로봇 음성/얼굴인식 평가방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세번째 강연자로 나선 ETRI 정영숙 책임은 서비스로봇 음성/얼굴인식 평가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ETRI 실험실에서 이루어진 음성인식과 얼굴인식 성능평가와 관련한 개요, 시험환경, 평가항목, 시험방법, 사례등이 자세히 소개되었다.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윤상욱 센터장이 서비스로봇 전자파 특성 평가방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윤상욱 센터장은 서비스로봇 전자파 특성 평가방법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자파의 문제, 전자파의 피해사례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가정용 청소로봇 품질인증 기준(QCR-1A001)과 관련한 전자기적합성 시험, 장해시험, 내성시험, 시험조건에 대한 자세한 규정과 판정기준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