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바이오 3D 프린터의 모습

바이오 3D 프린터를 사용해 입체적인 세포 구조를 조형하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한 사이퓨즈(Cyfuse)가 사이버다인 등 일본내 기업과 벤처 캐피탈 12개사에서 총 14억엔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출자한 회사는 시부야공업과 엠쓰리(M3), 자푸코, 도쿄대 에지캐피탈, 독립행정법인 과학 기술진흥기구 등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해외 판매 체제 구축 및 3D 조직제조기술 실용화 등에 투자할 에정이다.

사이퓨즈는 시부야공업과 공동으로 다양한 종류의 인간 세포를 3차원으로 조형하는 바이오 3D 프린터를 ‘레제노바’(Regenova)'를 개발해, 2012년부터 연구 목적으로 국내 대학 등에 판매를 하고 있다. 대당 가격은 5000만엔 정도다.올해부터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도 시작한다.

사이퓨즈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기술은 인간의 세포 덩어리를 섬세한 바늘로 꿰매면서 적층(積層)해, 세포 덩어리가 융합한 시점에서 바늘을 제거한다. 이 기술을 자동화 한 바이오 3D 프린터는 3차원 데이터와 세포 덩어리를 투입하면 세포 구조체를 출력한다.

이 회사의 코지 쿠치시 사장은 지난 26일 인터뷰에서 "일본의 메카트로닉스와 바이오 기술을 융합시킨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을 재생 의료의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에 보급시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회사는 향후 환자의 세포에서 조직이나 장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립하여, 인공 다능성간세포(iPS 세포) 등의 줄기 세포 기술과 자동 배양 기술을 결합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이식용 조직 · 장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사이퓨즈는 지난 2010년 8월에 설립되었으며, 2013 년 도쿄대학 에지캐피탈 등에서 총 5억 4000만엔을 제3자배정방식으로 조달했다. 쿠치시 사장(43)은 파나소닉 엔지니어로 6년간 근무 후, 맥킨지에 입사하여 국내외 제조업의 운영 개혁과 외국계 헬스 케어 기업 조직 설계 등의 업무에 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