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식품회사가 개발한 토마토 로봇. 전기로 움직이는 팔이 토마토를 양손으로 잡고 입가에 가져다 준다.

일본의 토마토 식품회사 카고메(Kagome)와 개념예술 그룹 메이와덴키(明和電機)가 달리면서 토마토를 먹을 수 있는 토마토 로봇을 개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토마토 모양의 얼굴을 하고 있는 로봇을 목마 태우고 달리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도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로봇은 토마토에 들어있는 피로를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영양소를 홍보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한다. 차세대형 단말기로 "웨어러블 토마토'라고 명명했지만, 애칭은 '토마탄(Tomatan)'이다. 어깨에 메고 다리의 버튼을 누르면, 전기로 움직이는 팔이 토마토를 양손으로 잡고 입가에 가져다 준다. 한 번에 6개의 토마토를 올려 놓을 수 있다.

무게가 8kg으로 실용에 적합하지 않고, 비매품이지만 22일 열리는 도쿄 마라톤에서는 작은 버전을 카고메 직원이 장착하고 직접 42.195km 마라톤에 참가한다. 작은 버전의 무게는 3kg으로 방울 토마토 12개가 권총집처럼 생긴 장치에 들어 있다.

카고메는 대회의 스폰서 중 하나로, 이날 5만여 개의 토마토를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