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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역량인 복강경 수술에만 집중"손승완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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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08  15: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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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튜이티브서지컬이 2009년 이후 5년 만에 출시한 4세대 수술로봇 장비가 다빈치Xi이다. 국내에서는 작년 10월 14일 식약처로부터 정식 수입품목허가를 받아 작년 말 울산대병원과 세브란스 병원에서 국내 처음으로 새 장비를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작년에 6대 팔았습니다. Si가 4대, Xi가 연말에 2대. 원래 계획은 작년에 8대가 목표였는데 시기적으로 연말에 Xi가 출시 되다 보니 연내에 계약이 안돼 올해로 넘어 온 물량이 있어 올해 10대 이상은 될 것 같습니다."

다빈치 수술로봇에 대한 반응과 올해 사업전망 등을 취재하기 위해 기자가 6일 오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를 방문해 손승완 부사장을 만나 지난해 비지니스에 대해 물어보자 주저없이 솔직하게 대답해 주었다.

올해 신제품 계획을 물었다. 손 부사장은
“작년에는 새로운 다빈치Xi 모델 등록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스테이플러(Stapler) 등록도 같이 진행했는데 올해 2월 ~3월이면 출시가 될 것 같습니다. 자동봉합기라고 하는데 기존의 복강경 기구들로는 있지만 로봇에 붙어서 국내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빈치 팔에 기구들을 갈아 끼워 일정한 용도에 맞게 쓰는데 그러한 기구의 하나로 스테이플러가 붙는 것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2년 전부터 꾸준히 사용되어 왔었고, 그동안 계속 제품을 개선해서 보다 안정화된 제품이 이번에 국내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손 부사장은 "이외에도 손목이 있는 싱글 사이트 기구가 2월에 출시됩니다. 단일공 수술이라는게 배꼽 크기인 2.5cm정도 절개를 해서 거기다가 고무로 포트를 꼽고 카메라와 기구 두 개를 한 구멍으로 넣어서 수술을 하는데 그게 작년부터 본격화돼서 국내에서 수술사례가 상당히 늘었습니다. 싱글 사이트 기구의 단점이 투관침(기구가 배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는 가느다란 관)이 곡선으로 만들어 지다 보니까 휘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단점은 손목이 없어진겁니다. 아무래도 수술을 하다보면 손목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 봉합 할 때인데, 니들 드라이버에다가 손목을 집어넣은 WND(Wristed Needle Driver)라는 신제품이 곧 출시가 됩니다. 그럼 아마 부인과 양성종양에 많이 쓰일 것 같습니다. 특히 이 분야에 두꺼운 조직을 수척 봉합을 해야 할 일이 많은데 흉터 없이 깔끔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다빈치 Xi 판매가 조금씩 이루어 지고 있는데 시장 반응은 어떤지 궁금했다. 손 부사장은 "Xi 반응은 너무 좋다"며, 그 이유를 조목조목 이야기 해준다. Xi는 기구도 길어졌지만 팔에 관절이 추가로 하나 더 들어 갔기 때문에 도킹하고 나면 기구가 앞뒤, 전후좌우로 어느 각도나 접근이 가능해 한번의 도킹으로 복강내에 어디든 수술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로봇 수술의 자유도가 훨씬 올라갔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조작이나 유저 인터페이스가 굉장히 쉽게된 부분도 반응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에너지 기구들을 사용하는데, 흔히 전기소작기(전기 에너지로 조직을 자르고 지혈하는 기구)라는 기구가 기존 다빈치 세트에는 같이 들어가 있지 않아, 다른 복강경용 에너지 제너레이터를 별도로 갖다 사용했는데 로봇하고 호환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Xi 시스템에는 일체형으로 들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또 호환성이 훨씬 개선되어 사용자들이 좋아한다는 것이다. 또 CCD 카메라도 원래 12mm카메라를 쓰던게 8.5mm 카메라로 작아졌고, 그리고 기존에는 카메라 헤드가 긴 내시경 뒤에 카메라를 두었는데 지금은 카메라를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설치해 광원 손실을 최소화했고, 화질도 좋아지고 볼수있는 각도도 60도에서 80도로 늘어났다고 한다. 또 기존의 화이트 발란스니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 등도 컴퓨터를 켜면 새로 세팅해 주어야 했는데 지금은 오토 포커스, 오토 캘리브레이션 되어 있으니까 그만큼 과정이 줄어 들어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리해 졌다고 한다. 그리고 Xi가 출시되면서 기본기구만 가지고 허가를 받아, 올해에는 2단계로 나머지 기구들을 2분기, 3분기를 거치면서 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의사들이 Xi 신제품 나오는데 기여를 많이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냐고 묻자, 손 부사장은 "미국 본사의 엔지니어들이 한번씩 출장을 오면 국내에서 수술 참관도 하고, 대화도 하고 그러면서 다빈치 시스템에 대한 개선, 기구에 대한 개선 이야기를 많이 하고, 또 일부 교수님들은 미국에서 열리는 학회를 갔다가 미국 본사 연구소에 들려 이야기해주고 피드백을 준 부분들이 반영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다빈치가 하나의 수술 도구로 우리나라 의사들이 다양한 분야에 수술로봇을 응용하는 아이디어들을 많이 내고 필요하면 일정 부분은 IRD(독자연구개발)를 거쳐 가지고 하고, 또 명확하게 인디케이션들이 가능한 부분들을 수행하다 보니 우리 수술 로봇기술이 앞서 있다고 이야기 한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주종이 비뇨기과와 산부인과 였습니다. 그러니까 외과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건 2013년부터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외과인 대장항문, 갑상선, 위암 등에서 활발한 수기개발이 되어 왔기 때문에 그게 반영이 많이 되었던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두경부암, 후두암, 설암 수술에 로봇을 이용해서 입을 통해서 들어가서 하는 방법도 한국 선생님들이 개발을 하셨고, 그래서 그런 직장암이나 두경부암이나 갑상선이나 위암이나 이 4가지 분야는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배우러 오는 겁니다."

우리나라 의사들이 수술을 미국, 유럽, 일본에서 배운 분들이 많은데 이제는 로봇수술을 외국에서 배우러 오니 주도권이 아직 우리에게 있다고 손 부사장은 말한다. 우리나라 의사들이 수술 자체를 아주 디테일하게 잘하는 이유를 젓가락 문화와 끈기에서 찾는다. 처음에는 좀 불편해도 연습을 계속해 숙련되면 잘 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작용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한다.

다빈치 이외에 다른 수술로봇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어 보았다. 손 부사장은 "일단은 다빈치가 연조직 수술용이고 복강경 수술 시스템인데 그 플랫폼 내에서 계속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향, 기구를 개발하는 것에만 집중을 하고 있고, 그것을 위한 주변 기술 예를 들면 센서, 이미징, 메카트로닉스 같은 것들은 계속 연구하고 있는데 개발 방향은 다빈치 시스템, 복강경 시스템에 계속 집중하고 있는거지요. 정형외과, 신경외과 수술 분야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 핵심 역량이 여기고, 언젠가는 이 분야에도 경쟁사가 들어 올 수 있지만, 여기에 집중하면 경쟁사보다 더 빨리 갈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전략적인 판단인 것 같습니다."

작년 본사의 매출을 묻자 약 3조원 정도 될 거라며, 전체적인 성장률은 두 자리수는 맞지만 이익률은 조금 떨어졌다고 한다. R&D 투자가 계속 늘어나고, 일본 등 해외 사업장을 늘리다 보니 들어가는 투자가 늘어서 그런거라고 한다. "흔히 다빈치가 비싸다, 독점이니까 이익을 많이 남긴다고 하는데 사실 재무제표를 보면 R&D 투자하고 마케팅에 투자하고 나면 실제 이익율은 다른 수술하는 의료기기 업체들보다 높지가 않다"고 손 부사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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