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족 로봇 ‘크리어댑트(Creadapt)’는 자기 이름처럼 창조적으로 주변 상황에 적응하여 보행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다리를 가진 로봇은 임무 수행 과정에서 장애물에 부딪치거나, 또는 갑자기 가해지는 외부 충격에 의해서 다리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이 때 다리 손상에도 불구하고 다시 보행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것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 오고 있다.

27일 IEEE.스펙트럼에 따르면 로봇공학자 장 뱁티스떼 모레 박사가 개발한 6족 로봇은 다리가 손상된 후에 어떻게 다시 보행에 나설 수 있는지를 스스로 터득하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로봇이 자기에게 입은 손상을 스스로 치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갖춰진 연구실 밖에 나와서 로봇이 실제로 미션을 수행하는 현장은 매우 위험하고, 도전적이어서 로봇이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이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동성 확보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설사 로봇이 손상을 당하더라도 자체 복구 능력이 갖춰져야 한다.

모레 박사가 개발한 신규 버전 로봇은 6개의 바퀴가 위급상황 시 어떻게 상황에 대처하는지를 알고 있다.

‘크리어댑트(Creadapt)’란 이름을 가진 이 로봇은 자기 이름처럼 창조적으로 주변 상황에 적응하여 보행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크리어탭트 로봇은 평평한 지면에서 바퀴를 사용하여 이동한다. 그러나 암석지형, 초지(草地), 자갈더미 등 지면이 바뀌게 되면 자신의 판단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보행 방식을 전환한다.

근본적으로 로봇이 다리에 손상을 입거나 혹은 외부 보행 환경에 익숙지 않을 때에는 이동성에 제한을 받게 된다. 이는 모든 로봇에게 적용되는 공통적인 문제이긴 하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크리어댑트 로봇처럼 스스로 다리 손상을 복구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외부 환경에 적응해서 보행 방식을 전환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할 수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크리어댑트는 로봇 스스로 혁신하고 최적화하고 진화하고 외부에 적응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