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소프트뱅크로보틱스의 개인용 로봇 '페퍼'

일본 소프트뱅크모바일은 지난 23일 소프트뱅크BB, 소프트뱅크텔레콤, 와이모바일을 4월 1일자로 흡수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소프트뱅크 그룹에서는 소프트뱅크모바일과 와이모바일은 휴대폰 등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소프트뱅크 BB는 'Yahoo! BB' 브랜드로 광대역 서비스를, 소프트뱅크텔레콤은 유선 또는 데이터 통신 등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러한 산하 통신 4 사를 소프트뱅크모바일로 통합하고 경영 자원을 통합하여 국내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기업 가치의 극대화를 도모하겠다는 의도를 담고있다

올해 4월 1일부터 소프트뱅크모바일이 존속 기업으로 소프트뱅크 BB, 소프트뱅크텔레콤, 와이모바일은 해산한다. 그러나 기존 서비스 브랜드명은 유지하게 된다.

이번 통신 4개사 통합은 합병 후 새로운 회사의 목적으로, "소프트뱅크그룹 계열사와 함께 IoT (Internet of Things : 사물의 인터넷)와 로봇,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시켜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그룹은 통신 기술을 활용 한 IoT, 로봇, 에너지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작년 4월에는 소프트뱅크텔레콤이 GE 소프트웨어와 기업용 IoT / M2M (Machine to Machine) 분야에서의 제휴를 발표했다. 로봇 관련 사업에서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클라우드를 활용한 퍼스널 로봇 '페퍼(Pepper)'외에 아스라텍의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 'V-Sido OS' 등도 있다. 에너지는 작년 7월에 소프트뱅크텔레콤이 SB 파워와 제휴해 전력과 통신을 결합한 소매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통신은 IT를 지원하는 데이터 송수신 기반이지만, 생활 인프라인 수도나 가스 등을 흘러 "토관(土管)"에 비유해 야유하는 경우도 많다. 현재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서비스 등에서 어떻게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것인가가 통신 사업자의 향후 성장과 크게 관련이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소프트뱅크그룹이 통신 4개사의 통합으로 생겨나는 경영자원을 새로운 성장산업이 될IoT와 로봇, 에너지와 관련된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발에 충당할 방침을 명확히 제시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