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해 7월 9일 중국 최대 규모 상하이 국제로봇전시회(CIROS 2014)에 참가한 중국의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 시아순(SIASUN) 부스.

중국의 로봇 시장을 외국계 기업 4개사가 70% 이상 점유하며 독점하고 있다고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19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스위스의 ABB, 일본 화낙, 야스카와전기, 독일 쿠카 등 로봇 4대 메이저들이 중국 로봇 산업의 70% 이상을 점유하면서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ABB는 중국에서 이미 10개 종류의 제품을 출시하고 현재는 90% 이상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야스카와전기와 쿠카도 중국에서의 생산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로봇 제조 업체인 시아순(SIASUNㆍ沈陽新松)의 서방(徐方) 중앙연구원장은 제일재경일보와의 취재에서 "중국 로봇 산업의 본격적인 시작은 2010년 전후이다. 일본보다 30년 정도 늦었다. 그러다보니 거의 모든 해외 로봇 업체가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면서 며 후발 주자로서의 불리함을 한탄했다.

중국로봇산업연맹 통계에 따르면 시아순과 광저우 슈공(数控) 등 중국 4대 로봇 메이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5 %이다. 외국계 기업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분명해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