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FAA가 그동안 비교적 엄격한 제재를 가해왔던 드론 사용에 대해 규제완화의 조치를 연거푸 내리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국, FAA(Federal Aviation Authority)가 드론 사용에 대해서 최근 규제의 고삐를 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FAA는 그동안 드론조종사에 대해 간간히 벌금 또는 전화 경고 등을 통해 이를 규제해 왔으며, 특히 이익을 목적으로 드론을 띄우는 것에 대해선 비교적 엄격한 제재를 가해왔다.

FAA는 지난 7일 한 부동산 업체가 요구한 상업적 목적의 드론 사용을 허가한데 이어 이번에는 언론사의 드론 사용을 허가했다. 이번에 FAA가 드론 사용 협정에 동의한 곳은 미국 24시간 뉴스 전문 채널 CNN 방송이다.

14일 CNN은 보도 분야에서 드론을 이용하는 대신 관련 연구 내용을 FAA와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FAA는 미국 ‘티에라 안티구아 리얼티’라는 부동산 업체가 신청한 부동산 거래물건에 대한 상업적 목적의 드론 항공 촬영을 승인한 바 있다.

CNN은 지난해부터 조지아공대와 함께 드론 연구 개발을 진행하면서 보도시설에 드론을 도입하는 등 드론 저널리즘을 모색해 왔다. 그러던 중 이번에 FAA로부터 드론 사용 허가를 획득해 냄으로써 드론 저널리즘의 효시를 장식하게 된 것이다.

CNN은 드론 촬영을 통해 사건 사고 현장 등에 대해 공중에서 촬영한 영상을 시청자에게 보여줌으로써 뉴스 전달에 있어서 보다 다양한 시각적 이미지 서비스로 현장감이 높아진 뉴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한편 FAA 입장에서는 이런 드론 사용 정보를 공유하게 되면 앞으로 드론 저널리즘은 물론 드론을 이용한 상업적 사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FAA는 드론 규제에 대한 일관성 있는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미국 국가운수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와 서로 엇박자를 두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FAA가 드론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와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해 안전 기준을 빠르게 결정되어야만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