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국립해양연구센터는 무인 자율주행 잠수함로봇을 통해 심해 생물 탐사에 나서고 있다.

‘심해 해저면에는 도대체 무슨 생물이 살고 있을까’하는 호기심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보게 된다. 이제 심해 해저를 샅샅이 뒤지고 다닐 수 있는 자율주행 잠수함로봇(Robot Sub)이 있어 호기심을 풀어줄 수 있게 됐다.

14일 기즈맥(gizmag.com)에 따르면 잠수함로봇 ‘오토서브6000(Autosub6000)’가 심해 생물에 대한 정확한 실시간 영상정보를 전해주고 있어 이를 근거로 심해 어류 등에 관한 인간의 호기심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무인 자율주행 잠수함로봇은 영국 국립해양연구센터 커스티 모리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으며, 가장 큰 특징은 고해상도 영상촬영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해저 탐사에 있어서 기존의 저인망식 접근법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심해 생물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오토서브6000은 지상과 연결되는 케이블 없이 미리 프로그램된 해저 항로를 따라서 자율주행하며,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항진 중 해저면의 지형을 맵핑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이 잠수함로봇은 바다 속 6000미터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장착하고 있는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한번 충전하면 70시간까지 해저에서 활동할 수 있다.

오토서브6000은 탑재하고 있는 카메라를 해저면 방향으로 향하도록 해서 이미지를 연속으로 촬영하여 데이터를 확보한다.

연구팀은 잠수함로봇이 보내오는 영상의 픽셀 숫자에 근거해서 해저생물의 크기를 추정하고 그 생물이 무엇인지를 확인한다.

아울러 해저생물이 어느 지역에 얼마나 분포하는지, 그리고 지역에 따라 생물자원의 밀집도는 어느 정도인지 등에 관해 살펴보고 개체수의 변화도 추적, 관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