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산업용 로봇업체 나치(Nachi)가 개발한 3~4kg 운반용 경량 소형 로봇

일본의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인 나치(Nachi)가 지난 연말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경량 소형 로봇 'MZ04'와 저출력 로봇 'MZ04E'를 출시했다고 일본 모노이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이 로봇들은 사용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지금까지 로봇을 사용하지 않은 계층에서의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제조 현장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소형 로봇을 도입해 자동화하려는 노력이 본격화하고있다. 또한 중국 등 신흥국에서는 인건비 상승, 노동 인구 감소 등을 배경으로 지금까지 사람이 손으로 하던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서, 소형 로봇에 대한 대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은 소형 로봇의 영역인 3~4kg 운반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로봇 팔의 경량화와 최신 제어 기술을 통해 동급 최고의 동작속도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사이클 타임을 단축함으로써 다양한 용도로 생산성을 개선 할 수 있다.

관절에는 케이블을 수납 할 수 있는 중공구조(中空構造)를 채용해, 주변 장치와의 간섭 위험을 크게 줄였다. 로봇 본체의 설치 면적은 A5 용지 크기로, 무게는 26kg, 천장 또는 벽에 붙이거나, 경사진 곳에 설치할 수 있어 로봇 레이아웃의 자유도가 향상되었다.

또한 조작성도 향상되었으며, 작업자가 로봇 팔을 직접 움직여 티칭하는 '다이렉트 티칭기능'을 채용해 티칭을 쉽게 할 수 있어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저출력 타입의 MZ04E에서는 모든 축에 정격출력 80W 이하의 모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안전 펜스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작업자와의 인접 작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가격은 오픈가격이며, 2015년에 2000대 판매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