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산 활동이 곳곳에서 잦아지면서 이에 대한 예측을 지원해 주기 위한 화산로봇이 등장했다.

화산폭발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대규모 인명 피해 및 재산 손괴 등을 예방하거나 줄이는데 필수적인 요건이다.

12일 테크타임스(techtimes.com)에 따르면 NASA 과학자들이 개발한 로봇이 잠재적으로 휴화산인 화산이 언제, 어떻게 폭발할지 지질전문가들이 예측하는데 지원 역할을 해주고 있다.

화산폭발 등 휴·사화산의 활동을 미리 감지해 내기 위해선 화산 분화구 안쪽으로 들어가서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화산전문가들은 이곳에 접근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NASA가 개발한 화산로봇(Volcanobot)이 분화구 아래 쪽 깊은 곳에 가능한 근접하여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파견된다.

바퀴로 굴러다니는 크기가 작은 화산로봇은 화산의 분화구나 또는 균열된 부분을 탐색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NASA의 화산로봇은 지난 1983년 이래로 계속 화산활동을 하고 있는 하와이의 킬라우에아화산(Hawaii's Kilauea volcano)에서 만들어진 비활동성 균열(inactive fissure)을 최근 찾아내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화산로봇이 화산 균열 등을 통해 탐색하는 일차적 목적은 내부에 있는 마그마에 대한 3차원 지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에서 화산로봇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캐롤린 파체타 박사는 “화산폭발의 시기를 예측하는 방법과 위험평가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 우리는 마그마가 어떻게, 언제, 어느 정도 분출될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이것은 화산로봇을 통해 수집된 자료가 있어야 가능하며, 이런 시도는 과거에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화산로봇 신규 버전이 이번에 나왔는데, 이는 이전 것보다 크기가 작아졌다. 이로써 화산의 균열 틈새 사이에 더 깊게 들어가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종전에는 최고 깊은 곳이 25미터였으나, 앞으로는 더욱 깊은 곳까지 화산로봇이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