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저지에 있는 스티븐스공대 학부생 5명이 주도하여 제작한 해저 폭발물 탐색 수중로봇.

로봇공학에 심취한 미국의 대학생들이 자신들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중로봇 개발에 나섰다.

6일 보아뉴스(voanews.com)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호보켄에 있는 스티븐스공대(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 학부생들은 로봇공학연구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자신들이 기획한 수중로봇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들이 개발한 로봇은 심해에서 활동하는 수중로봇으로 그 용도는 해저에 묻혀있거나 굴러다니는 폭발물들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그리스신화에서 나오는 제우스의 아들 페르세우스(Perseus)에서 이름을 따온 이 로봇은 최근 스티븐스공대에서 마련해 준 95미터 길이의 커다란 수조에서 실용성 테스트를 받았다.

로봇 제작에 소요된 비용은 모두 1만5000달러가 투입됐다. 학생들은 페르세우스가 수중에서 폭발물을 수색하는데 주어진 기능을 제대로 하는지 성능검사를 하기 위해 비디오 게임 컨트롤러를 통해 모션 제어에 심혈을 기울였다.

로봇은 수중에서 학생들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대로 전진, 후진, 폭발물에 접근 등의 움직임을 보여줬다.

로봇에 장착된 비디오카메라는 기다란 케이블에 연결돼 지상의 통제소에 있는 컴퓨터 화면에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줬다. 이와 함께 페르세우스는 레이저 발사장치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대상물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다.

이 로봇 제작은 스티븐스공대 학부생 5명이 주도하여 제작했으며,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에 걸쳐서 주당 20시간 내외 작업에 임하는 등 열정을 보인 끝에 제작을 완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