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최첨단 과학 기술을 투입한다는 일본 정부의 기본 실시계획이 굳혀졌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현장감 넘치는 입체 영상이나 로봇 등을 경기장에서 활용한다. 일본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이노베이션(기술혁신)을 가속화 해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연결시키겠다는 목적이 깔려있다. 1월 중에 정식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실시계획은 쾌적, 환경, 안전을 3개 축으로 내각부의 전문위원회(작업부회)가 책정하게 된다. 오는 2월에 종합과학기술ㆍ이노베이션회의 (의장 · 아베 신조 총리)에서 보고 하고 국가 시책으로 추진하게 된다.

핵심은 어떤 각도에서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영상을 실내 경기장 공중에 띄우게 하는 기술이다. 대규모로는 세계 최초라고 한다. 경기의 모습을 투영해 어느 관중석에서든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많은 언어를 번역하는 로봇을 설치하여 외국인을 안내하는 것 외에도, 보행을 보조하는 파워 어시스트 슈트를 대여해 경기장 이동에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빅 데이터 분석으로 사람의 흐름을 예측해, 적절한 유도로 혼잡을 해소한다. 경기장끼리는 안전한 자율주행 버스로 연결한다. 여름에도 오랫동안 유지되는 꽃 품종을 개발해, 경기장과 시상대를 메우는 "꽃 환대"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위원회(작업부회)에 참여하고 있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월 말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등에 제출하는 개최 기본 계획에 이 계획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총무성 등 관계 부처가 구체적인 방안을 정리하면, 연구 기관이나 민간 기업이 기술을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