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군부는 5세대 핵잠수함에 로봇을 탑재하기 위해 관련된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의 제5세대 핵잠수함이 전통적인 무기류에 더하여 로봇(수중로봇 포함)으로 새롭게 무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6일 알티닷컴(rt.com)에 따르면 러시아 핵잠수함 관련 디자인공학국(design engineering bureau) 말라키트(Malakhit)의 니콜라이 노보세로프 부국장은 “러시아 5세대 잠수함은 최신예무기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로봇 등으로 재무장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내가 말하는 로봇이란 잠수함에서 발진되는 전투로봇(battle robot)과 수중로봇(underwater drone)을 의미한다”라고 부연하여 설명했다.

이들 로봇은 일회용으로 쓰여 진 뒤 버려지거나(disposable) 아니면 임무 수행 후 기지 내로 귀환할 수도 있다. 목적은 전투용, 정찰용, 통신연락용 등으로 활용된다.

로봇 제어 본부는 발진처인 잠수함이 되고, 발진 후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이 있는가 하면 일정 장소에 머물고 있다가 작전 명령이 떨어지면 활동에 들어가는 로봇도 있다.

로봇의 특수 임무 가운데 하나는 핵잠수함이 일정한 장소를 떠난 후에도 그 장소에 로봇이 머물러 있으므로 해서 적 정찰부대가 잠수함이 계속 그곳에 있는 것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하는 위장전술용도 있다. 이는 핵잠수함이 적의 레이더망에서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속임수이다.

노보세로프 부국장은 “잠수함 재무장 수단으로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단지 러시아뿐이 아니다. 잠수함 보유 대부분 국가들이 잠수함의 작전능력 향상 방향을 로봇 기용에서 찾고 있는 것은 비밀 아닌 비밀이다. 방향은 같다손 치더라도 개발 완료, 그 후 실전 배치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 있는 말라키트 디자인공학국은 최근 세베로드빈스크(Severodvinsk) 다목적 핵잠수함을 20년이란 오랜 기간에 걸쳐서 건조하고, 진수식을 가진 직후 러시아함대에 편입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