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객실로 수건을 제공하고, 호텔 1층의 제자리로 혼자 돌아올수 있는 서비스 로봇 "버틀러"

배달 로봇에 분신 로봇, 경비 로봇까지 … 미국에서 로봇이 급속히 사람과 친밀한 존재가 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텔이나 사무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로봇이 활약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미국 구글이 로봇사업에 뛰어 들면서, 이를 계기로 스타트업 기업 사이에 개발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이테크 기업들이 몰려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의 애플 본사 근처에 있는 알로프트((Aloft) 호텔에서는 로봇이 "근무"를 하고 있다.

■ 전자음으로 애교까지 부린다?

객실 손님이 방으로 타올을 가져다 달라고 프론트에 말하면, 몇 분 후에 벨이 울린다. "원하시는 물건을 가지고 왔습니다" 문을 열면, 1미터 높이의 원통형 로봇이 와 있다. 위 뚜껑 안쪽에는 주문한 수건이 들어 있다. 모니터에는 "서비스는 어떠셨습니까?" 라는 질문이 나타난다. 높은 점수를 받으면 큰 소리의 전자음을 내며 애교(애교)를 부린다. 일이 끝나면 1층으로 되돌아간다.

이 로봇의 이름은 "버틀러(Butler)"이다. 집사를 의미하는 버틀러와 로봇의 이름을 맞추었다. 사람이 걷는 것과 같은 속도로 달리며, 복도에서 사람과 엇갈릴 경우에는 옆으로 비켜선다. 혼잡한 엘리베이터에서는 빈 공간으로 정확하게 탈 수 있다. 센서가 내장되어 호텔내에서는 무선으로 항상 연결되어 미세한 움직임도 가능하게 한다.

지금은 비록 "견습생"으로 문제가 없도록 호텔 직원하고 같이 붙어 있지만, 언젠가는 홀로 서기를 할 것이다.이 로봇을 개발한 회사는 지난해 창업한 실리콘밸리 로봇 벤처기업 '사비오크(Savioke)'이다. 이 회사의 스티브 커슨 사장은 "이제 간단한 일들은 로봇에게 맡기고, 호텔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