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일공 로봇은 색깔이 곱게 입혀진 타일 조각을 집어서 12X12인치 네모난 틀에 박아 넣는 작업을 한다.

모자이크 형식의 타일을 재빠르게 부착하는 로봇이 등장했다.

9일 시아이오닷컴(cio.com)에 따르면 ‘아티(Arty)’라는 이름을 가진 이 로봇은 하루 종일 지치지 않고 타일을 정확하게 정해진 자리에 부착하는 장인 급을 초월하는 타일공이다.

아티는 색깔이 곱게 입혀진 타일 조각을 집어서 12X12인치 네모난 틀에 박아 넣는 작업을 한다.

아티와 협업을 하고 있는 근로자는 아티 뒤에 서서 아티의 타일 통에 타일이 떨어지면 채워 넣는 일을 한다.

네모난 틀에 타일이 다 박히면 이 협업근로자는 사각 틀을 빼내고 다시 새 틀을 작업대에 올려놓는다.

중세 성당이나 고궁을 장식하고 있는 아주 멋진 모자이크 그림과 유사한 모자이크 디자인을 로봇을 통해 만들어 내고 있는 기업은 미국 보스턴에 있는 로봇스타트업 아타이크(Artaic)이다.

아타이크의 모자이크 로봇 아티와 중세 모자이크 화공과의 차이는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이다. 그 과정이란 바로 로봇시스템이란 현대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아타이크는 수천가지의 모자이크 패턴을 제작해 낼 수 있다.

아타이크 CEO 테드 아크워스는 “사람들은 아티가 하는 모자이크 예술활동(?)을 보고서는 한결같이 탄성을 지른다. 아티는 로봇으로서 단순히 타일을 가져다가 붙이는 일만 반복적으로 한다. 그 이면에는 기술적으로 처리되고 수행되는 엄청난 프로그램의 힘이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간과되는 것이다. 아티의 예술 기교는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이제 사람들은 천편일률적인 타일 장식에 싫증을 내고 있다. 아티가 만들어 내는 예술적인 타일 모자이크는 저렴한 비용으로 멋진 작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잠재력이 크다”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