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가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375조4000억원을 통과시켰다.

2015년도 로봇부문 예산(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 기준)이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04억8500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 내역에 따르면 올해 로봇부문은 지난해 1477억6200만원보다 127억2300만원이 증액된 1604억85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 수치는 또한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당초 정부안(1557억8500만원)보다 47억원 증액된 것이다.

항목별로는 로봇산업 융합 핵심기술 개발 715억200만원, 로봇랜드 조성사업 264억3000만원,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234억7200만원, 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 166억7500만원 순이다. 또 마이크로 의료로봇센터구축 61억7100만원, 로봇 비지니스벨트 조성사업 50억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43억 8500만원, 해양로봇 연구거점센터지원 30억원, 로봇융합 부품고도화사업 15억원, 산업융합연계형 로봇창의인재양성 13억5000만원, 헬스케어로봇 실증단지구축 1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63억5700만원과 산업융합연계형 로봇창의인재양성 사업 1억5000만원이 감액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항목들은 전년대비 사업비가 증액되었다. 로봇산업진흥원 예산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청사 완공에 따라 내년도에는 건축비용에 대한 추가 부담이 없어서 이고, 로봇창의인재양성사업은 올해 아시안게임 관련 글로벌 로봇캠프 예산이 줄어서 감액된 것이다.

하지만 전년보다 예산이 127억2300만원 증액되었다고는 하나 새로이 편성된 로봇산업벨트 조성사업 50억원, 헬스케어로봇 실증단지 구축 10억원과 마이크로 의료로봇센터구축 41억7100만원, 로봇랜드 조성사업 22억2500만원, 해양로봇연구거점센터 지원 12억9000만원,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 18억9200만원 등 특정 지역 사업예산만 155억7800만원 증액되고, 실제 로봇기업들이 관심있고 지원이 필요한 로봇산업융합핵심기술개발 (23억8200만원), 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 (7억7000만원), 로봇융합부품 고도화사업 (5억원)의 경우 36억5200만원 밖에 늘어나지 않아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낮을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산 심의과정에서 당초 정부안보다 증액된 항목과 액수는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과 마이크로 의료로봇센터 구축사업 관련해 각각 20억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5억원, 지능형로봇보급 및 확산 2억원 등 모두 47억원이다. 나머지 항목은 정부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새해 정부 예산 규모는 375조4000억원, 산업통상자원부 예산규모는 9조 1392억 2100만원이며, 이중에서 로봇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산업통상자원부 전체 예산의 1.76% 수준으로 미약한 편이다.